롯데 자이언츠가 9회 말 문규현의 끝내기 안타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롯데는 1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홈경기에서 4-3으로 승리했다. 2-3으로 뒤진 9회 말 1사 후 강민호가 KIA 마무리 김세현의 공에 맞아 출루한 데 이어 대타 최준석의 우전 안타로 1사 1, 3루 기회를 잡았다. 롯데는 앤디 번즈의 2루 땅볼 때 대주자 나경민이 홈을 밟아 3-3 동점을 만들었다.
그리고 계속된 2사 1, 2루 기회에서 문규현이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끝내기 안타를 쳤다. 문규현의 개인 4번째 끝내기 안타. KIA는 또 불펜 난조로 80승 고지에 오르지 못했다. 롯데는 3위도 노려보게 됐다. 이날 창원에서 3위 NC가 삼성에 3-11로 3연패에 빠졌다. 롯데는 NC는 승차 1.5경기 차로 바짝 쫓고 있다.
서울 잠실에서는 SK 와이번스가 두산 베어스와 원정 경기에서 5-0으로 승리해 3연승을 달렸다. SK 선발 다이아몬드는 9이닝을 3피안타 무사4구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9승(6패)째를 한국 무대 첫 완봉승으로 장식했다.
0-0으로 팽팽한 구도는 7회에 깨졌다. 7회 초 1사 2, 3루에서 최정의 동생인 최항이 우전 적시타를 날려 2-0으로 앞서갔다. 이어진 2사 3루에서 노수광의 1타점 적시타와 김강민의 투런 홈런이 터져 5-0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5위 SK는 이날 이기면서 6위 LG와 7위 넥센의 추격을 뿌리쳤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프로야구 전적(15일)
▶KIA 3-4 롯데 ▶SK 5-0 두산
▶삼성 11-3 NC ▶넥센 4-6 한화
▶LG 4-5 kt <연장 11회>연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