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월의 끝' 이 영화가 진짜 무서운 이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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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월의 끝'

'사월의 끝'

감독 김광복 | 장르 미스터리, 스릴러 |상영 시간 120분 |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매거진M] '사월의 끝' 영화 리뷰

★★★

[매거진M] 낡은 아파트에 이사 온 뒤로 망상에 시달리는 공무원 시험 준비생 현진(박지수). 그럴수록 현진은 옆집의 수상한 소녀 주희(이빛나)와 가까워진다. 동네에서 잔혹한 살인사건이 발생한 어느 날, 주민센터 사회복지 주무관으로 발령 온 박현진(장소연)이 아파트로 돌아온다.

'사월의 끝'

'사월의 끝'

김광복 감독은 “IMF 이후 국가적 불행이 개인에게, 또 개인의 불행이 자녀에게 전염병처럼 옮겨가는 모습을 보고 이 영화를 만들었다” 말한다. 과거와 현재, 환상과 현실을 오가는 이 영화는 물질·심리적으로 최하층에 몰린 사람들의 공포와 불안을 집요하게 따라간다. 우리 사회에 내재된 분노를 보는 것 같아 더 처절하고 무섭게 느껴지는 영화.

TIP 올해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여우주연상 (박지수) 수상작!

백종현 기자 jam1979@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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