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교육청은 13일 임용시험에 도전할 것을 권하는 뮤직비디오를 제작해 이달 초등교사 임용시험 공고 시기에 맞춰 SNS와 서울 노량진 학원가에 첫선을 보인다고 밝혔다.
교원 확보 묘책 #오죽하면 임용시험 뮤직비디오까지 #뮤직비디오 출연진은 현직 교사
이는 최근 3년 연속 초등교원 임용시험 미달사태가 벌어졌던 강원도 교육청의 초등교사 확보 묘책이다. 도 교육청은 이러한 방안으로 내년 2월 말까지 부족한 100여 명의 초등교원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 뮤직비디오는 최신 인기곡인 프로듀서 101의 픽 미(Pick me) ‘나야 나’를 개사한 것으로 도내의 현직 초등학교 교사들이 직접 출연해 “강원도 선생님은 너야 너”를 노래한다.
또 젊은 세대를 겨냥해 ‘강원도 선생님만 할 수 있는 101가지’라는 광고도 준비했다. 이들 광고는 강원도가 문화적 낙후 지역이라는 이미지에서 탈피하고, 올해 초등 임용시험에서 강원도 기피 현상을 완화하는데 초점이 맞춰졌다.
강원도 선생님만 할 수 있는 101가지 광고의 하나.요즘 젊은 세대에게 인기 있는 욜로(YOLO) 코드를 활용해 교직의 소명과 멋진 라이프 스타일을 동시에 추구할 수 있는 곳이 강원도라는 점을 호소하고 있다.
올해 초등교원 임용시험 원서 공고는 오는 14일, 원서 접수는 이달 25∼29일 이뤄질 것으로 예상한다.
도 교육청 관계자는 “2019년부터 지역 가산점이 6%로 높아지는 상황에서 수도권으로 이탈하려는 현직 교사라면 올해가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할 수 있다”며 “올해 임용 응시자가 미달하지 않도록 하는 게 가장 시급하다”고 설명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