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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에든버러축제’ 서울 서초구의 서리풀페스티벌이 온다

중앙일보

입력

서울 서초구 일대에서 16~24일 열리는 '서리풀페스티벌'엔 길이 330m에 이르는 퍼레이드가 펼쳐진다.[사진 서초구청]

서울 서초구 일대에서 16~24일 열리는 '서리풀페스티벌'엔 길이 330m에 이르는 퍼레이드가 펼쳐진다.[사진 서초구청]

영국의 대표적인 공연 예술 축제인 ‘에든버러 축제’의 한국판을 내세우는 ‘서리풀페스티벌’이 16~24일 서울 서초구 일대에서 막을 올린다. 올해 세 번째인 이 축제는 이전 2년 동안 42만 명이 방문해 대표적인 시민문화축제로 자리 잡았다.

16~24일 27개 골목에서 행사 열려 #400여 명이 330m에 이르는 퍼레이드 #길바닥이 대형 스케치북으로 변신 #골목길 120개 상점이 할인 이벤트도

올해의 컨셉트는 ‘골목형 축제’로 27개 골목에서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지난 2년간은 반포대로 10차선의 통행을 막고 행사를 치렀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골목상권을 살리자는 취지”라면서 “이번 축제에는 10만여 명이 몰리고, 이에 따른 경제 효과는 150억 원 정도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행사의 하이라이트인 ‘방배 카페골목 퍼레이드’는 방배동 카페골목에서 24일 오후 4시부터 펼쳐진다. ‘리듬’을 주제로 3개 섹션에 17개 팀, 400여 명이 출연한다. 퍼레이드 길이만 330m에 이른다.

서초구의 서리풀페스티벌에서 선보일 '골목 스케치북' 행사.[사진 서초구청]

서초구의 서리풀페스티벌에서 선보일 '골목 스케치북' 행사.[사진 서초구청]

퍼레이드가 열리기 전엔 방배동 카페골목에서 ‘골목 스케치북’ 행사가 열린다. 시민 누구나 참여해 7000㎡(2120평)의 길바닥을 도화지 삼아 형형색색의 분필로 자신의 꿈과 희망을 표현한다.

음악행사도 풍성하게 마련된다. 16일 서초구청 특설무대에서 열리는 ‘KBS 전국노래자랑(서초구편)’엔 서초구의 주민이기도한 가수 이미자씨가 심사위원으로 참여하고, 무대에도 선다.

17일 예술의 전당에서는 고양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소프라노 강혜정, 바리톤 한명원 등이 출연하는 ‘가곡의 밤’, 다음 날 양재천 수변무대에서는 가수 김세환, 남궁옥분 등 유명 가수의 콘서트를 볼 수 있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이번 '서리풀페스티벌'에서 합창을 선보인다.[사진 서초구청]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이번 '서리풀페스티벌'에서 합창을 선보인다.[사진 서초구청]

방배동 카페골목에서 열리는 폐막공연에선 조은희 구청장, 전·현직 동장들로 구성된 30여 명의 동장합창단이 주민들과 함께 ‘고향의 봄’ 등을 부른다. 서리풀페스티벌 조직위원장인 고학찬 예술의 전당 사장이 지휘를 맡는다. 조 구청장은 “동장들과 하나된 모습을 선보이기 위해 맹연습 중”이라고 말했다.

서초구의 서리풀페스티벌에서 선보일 '용허리 반려견 축제' 행사.[사진 서초구청]

서초구의 서리풀페스티벌에서 선보일 '용허리 반려견 축제' 행사.[사진 서초구청]

반려견 1000만 시대를 반영하는 행사도 있다. 23일 오전 10시 서초동 용허리공원에서는 ‘용허리 반려견 축제’가 열린다. 160마리의 반려견이 장기자랑, 달리기 대회, 반려견 패션쇼 등에 참여한다.

행사 기간 골목길 120개 이상의 상점에서는 할인·즉석복권 등의 이벤트도 진행한다.

임선영 기자 youngc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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