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달, US오픈 4강 진출...페더러는 탈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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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테니스 세계랭킹 1위 라파엘 나달(스페인)이 US오픈 테니스대회 준결승에 진출했다.

2017년 US오픈에 출전한 라파엘 나달. [사진 US오픈 인스타그램]

2017년 US오픈에 출전한 라파엘 나달. [사진 US오픈 인스타그램]

나달은 7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빌리 진 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대회 남자단식 8강에서 안드레이 루블레프(러시아·53위)에 세트 스코어 3-0(6-1 6-2 6-2)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나달은 2013년 이후 4년 만에 US오픈 4강에 올랐다. 당시 나달은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나달은 2013년 이후 4년 만에 한 시즌 2개 메이저 대회 동시 제패할 수 있다. 나달은 올해 프랑스오픈에서 우승했다.

이어 열린 남자단식 또다른 8강에서는 로저 페더러(스위스·3위)가 후안 마르틴 델 포트로(아르헨티나·28위)에게 1-3(5-7 6-3 6-7 4-6)으로 졌다. 이로써 나달은 준결승전에서 델 포트로와 상대한다.

여자단식에서는 '닥공의 달인' 코코 밴더웨이(미국·22위)가 8강전에서 세계 1위 카롤리나 플리스코바(체코)가 2-0(7-6 6-3)으로 이겼다. 밴더웨이는 홈팬의 열광적인 응원을 등에 업고 첫 US오픈 단식 4강행을 확정했다. 플리스코바의 패배로 다음 주 세계랭킹 1위에는 가르비녜 무구루사(스페인·3위)가 이름을 올리게 됐다. 무구루사는 US오픈 16강에서 탈락했지만, 현재 1위 플리스코바와 2위 시모나 할레프(루마니아)가 랭킹 포인트가 빠지면서 1위에 오르게 됐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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