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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버거병·집단장염 사태' 맥도날드, 공식사과…'조리·서빙 전과정 공개'

중앙일보

입력

'햄버거병' 논란에 이어 '불고기 버거'를 먹은 초등학생들이 집단으로 장염에 걸렸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지난 3일 해당 제품의 판매를 잠정 중단했던 맥도날드가 7일 조주연 한국맥도날드 대표 명의의 사과문과 재발 방지 방안을 내놨다. [사진 연합뉴스]

'햄버거병' 논란에 이어 '불고기 버거'를 먹은 초등학생들이 집단으로 장염에 걸렸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지난 3일 해당 제품의 판매를 잠정 중단했던 맥도날드가 7일 조주연 한국맥도날드 대표 명의의 사과문과 재발 방지 방안을 내놨다. [사진 연합뉴스]

맥도날드가 '햄버거병'부터 '불고기 버거'에 의한 집단 장염까지 여러 문제가 동시다발로 발생하자 조주연 한국맥도날드 대표 명의로 공식 사과문을 발표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7일 조 대표는 이날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최근 몇 달 동안 우리 매장에서 발생한 사안으로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스럽다"며 "고객들의 안심과 식품 안전은 우리 회사와 저에게도 가장 소중한 원칙"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 당국의 조사에 성실히 협조해 인과관계를 밝히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정부 및 외부 전문가와 함께 식품안전과 관련된 모든 프로세스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조 대표는 "한국맥도날드는 최근 불고기 버거 제품의 판매를 자발적으로 잠정 중단한 바 있고 원재료 공급부터 최종 제품 판매에 이르는 모든 과정을 다시 한번 점검하고 있다"며 "향후에도 고객 여러분을 위해 식품안전 프로세스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면서 모든 메뉴의 안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 "용혈성요독증후군(HUS)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 고객에 대해서는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리고 성심껏 고객과 가족들을 지원하겠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전사적 차원에서 공급업체, 외부 전문가와 함께 식품안전을 더욱 강화하기 위한 방법을 강구했다"고 전했다.

구체적 조치로 한국맥도날드는 자사 매장에 대한 제3의 외부 기관 검사, 매장 직원을 위한 '식품안전 핫라인' 설치, 본사와 매장 포함한 전 직원 식품안전 교육 강화, 매장 주방 및 서빙·조리 과정 공개, 원재료 공급부터 최종 제품 판매까지 전 과정 웹사이트 공개 등을 제시했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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