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 휴가 떠난 롯데 레일리 "큰 공백 아니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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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레일리 '칼날 피칭 무섭다아이가' [일간스포츠]

[포토] 레일리 '칼날 피칭 무섭다아이가' [일간스포츠]

"그렇게 큰 공백은 아니다."

프로야구 롯데 외국인 투수 브룩스 레일리(29)가 아내의 출산 때문에 지난 4일 미국으로 출국했다. 레일리는 짧은 출산 휴가를 갖은 뒤 오는 9일 귀국한다. 레일리는 지난 3일 부산 한화전에서 선발 등판해 6이닝 2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10승(7패)째를 따냈다.

레일리는 후반기 9경기에 나와 4승(무패)을 거뒀다. 평균자책점은 2.64에 불과하다. 지난달 27일 서울 잠실 롯데전을 제외하고 8경기에서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기록했다.

5일 인천 SK전에 앞서 조원우 롯데 감독은 "아직 레일리의 대체 선발 투수를 결정하지 못했다. (대체 선수를) 금요일(8일 삼성전) 또는 토요일(9일 kt전)에 투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조 감독은 "일요일에도 던지고 갔기 때문에 큰 공백은 아니다. 굳이 따지자면 반 번 빠지는 것"이라며 "다음주 화요일(12일)에 바로 등판하면 일요일(17일)에도 경기에 나설 수 있다"고 밝혔다. 5연승을 달리고 있는데다 상대 전적에서 앞선

9일 돌아오는 레일리는 귀국 다음날인 10일(kt전) 등판을 자청했다. 팀이 상승세를 탄 상황에서 빠지는 게 본인도 부담스러웠기 때문이다. 하지만 조 감독은 굳이 무리할 필요가 없다는 입장이다.

롯데는 5일 SK전에 송승준이 선발로 내세웠다. 이어 박세웅-김원중-조시 린드블럼 순이다. 최근 롯데는 5인 로테이션을 꼬박꼬박 지켰다. 레일리의 대체 선발로는 올해 선발 경험이 있는 왼손 김유영 또는 오른손 박시영이 나설 것으로 보인다. 김유영(4경기 평균자책점 1.04)과 박시영(5경기 3.60) 모두 올 시즌 kt에 강했다.

김원 기자 kim.won@joongang.co.kr

인천=김원 기자 kim.w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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