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외교부 "北 핵실험 결연히 반대… 강력 규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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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3일 북한의 ICBM 장착용 수소탄 시험 성공 관련 "북한 핵실험에 반대하며 강력 규탄한다"고 전했다.

이날 중국 외교부는 외교부 홈페이지에 발표한 성명에서 "북한이 국제사회의 보편적인 반대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재차 핵실험을 했다"면서 "중국은 이에 대해 결연히 반대함과 동시에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한반도 비핵화 실현과 핵 비확산 체제와 동북아의 평화와 안정 수호는 중국의 확고한 입장이자 국제사회의 바람"이라며 "중국은 북한이 국제사회의 한반도 비핵화의 결연한 의지를 직시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어 "북한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를 확실히 준수하고, 정세를 악화와 자신의 이익에 부합하지 않는 행위를 중단해야 한다"면서 "대화를 통한 문제 해결의 궤도로 돌아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국제사회와 함께 안보리 결의를 전면적이고 완전하게 이행하겠다"며 "한반도 비핵화 목표와 한반도 평화와 안정 수호를 조금도 흔들림 없이 수행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북한은 중국이 준비한 브릭스(BRICs·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신흥 경제 5개국) 정상회의 개막일인 3일 6차 핵실험을 하면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의 위신에 또다시 흠집을 냈다.

중국 외교부는 이날 브릭스(BRICS·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신흥 경제 5개국) 정상회의 개막 등 중요 외교행사가 있는 와중에도 지난달 26일과 29일 북한의 미사일 발사 도발 때와 달리 즉각 성명을 발표해 북한의 핵실험에 대해 강경한 어조로 비판했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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