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북한 인공 지진 규모 6.1이라면 사상 최대”

중앙일보

입력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일대에서 북한의 제6차 핵실험으로 추정되는 인공지진이 발생한 3일 서울 용산전자상가에서 시민이 관련 뉴스를 시청하고 있다. [연합뉴스]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일대에서 북한의 제6차 핵실험으로 추정되는 인공지진이 발생한 3일 서울 용산전자상가에서 시민이 관련 뉴스를 시청하고 있다. [연합뉴스]

일본 기상청이 “북한 인공 지진 규모 6.1로 관측된다”고 발표한 가운데 이같은 규모는 북한의 핵실험 사상 최대 규모라는 분석이 나왔다.

 3일 일본 지지통신은 이날 오후 12시 29분 57초 관측된 규모 6.1 지진이 북한의 핵실험 가운데 사상 최대라고 보도했다. 지난해 9월 9일 관측된 핵실험 당시 일본에서 관측한 지진 규모는 5.3이었다.

 이날 한국의 기상청은 북한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에서 3일 발생한 인공지진의 규모를 5.6에서 5.7로 상향했다. 앞서 중국 지진국은 북한에서 이날 오후 12시 30분께 규모 6.3 지진, 진원 0㎞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당초 5.6이었던 지진 규모를 6.3으로 수정해 발표했다.

 한국 기상청 측정 기준으로 북한의 과거 핵실험 당시 지진 규모는 5차(2016년 9월 9일) 5.04, 4차(2016년 1월 6일) 4.8, 3차(2013년 2월 12일) 4.9, 2차(2009년 5월 25일) 4.5, 1차(2006년 10월 9일) 3.9로 나타났다.

김민상 기자 kim.minsa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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