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터키 수교 60주년을 기념하는 '터키의 날' 행사가 1일 서울 여의도 앙카라공원에서 열렸다.
앙카라공원은 서울시와 터키의 수도 앙카라시의 자매결연을 기념하기 위해 1977년 5월 개원했다.
이날 행사에는 아르슬란 하칸 옥찰 주한터키대사, 신경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갑수 영등포 부구청장 등 내·외빈과 시민 300여 명이 참석했다.
아르슬란 하칸 옥찰 주한터키대사는 이날 인사말에서 "터키인과 한국인은 형제다"라며 "40년 이상 100년의 우정이 지속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터키 전통복장을 한 무용수들의 공연이 펼쳐졌다.
행사장 한편에는 한국인의 입맛에 꼭 맞는 케밥, 로쿰 등 터키 음식 시식회도 마련됐다.
이 밖에도 터키 전통 마블링 에브루 체험과 터키 도자기 타일 전시 등 서울에서 터키의 이국적인 향취를 느낄 수 있는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졌다.
대학생 백승주(25) 씨는 터키 전통춤이 "매우 친근하고 가깝게 느껴진다"며 "다양한 문화교류를 통해 두 나라의 우정이 계속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과 터키는 1957년 3월 8일 수교하고, 같은 해 6월 17일 앙카라에 대사관을 설치했다.
주터키 한국대사관은 대한민국 정부 수립 후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개설한 대사관이다.
양국은 수교 60주년인 올해를 '한·터키 문화교류의 해'로 정하고 각종 문화행사를 양국에서 각각 펼친다.
수도 앙카라와 최대도시 이스탄불에서도 '한국문화의날' 축하 행사가 잇달아 열렸다.
오종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