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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소문사진관]서울에 온 평양아파트 모델하우스...

중앙일보

입력

'평양살림'을 주제로 평양아파트 모델하우스가 2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전시장에 등장했다. 이번 평양아파트 전시장은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프로젝트 '도시전' 중 최고 인기장소다. 최승식 기자

'평양살림'을 주제로 평양아파트 모델하우스가 2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전시장에 등장했다. 이번 평양아파트 전시장은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프로젝트 '도시전' 중 최고 인기장소다. 최승식 기자

# 평양아파트 모델하우스 서울서 선보여...

평양아파트 모델하우스에 전시된 벽지,물건,가구 등은 북한과 중국에서 모두 입수했다. TV,냉장고,시계,그림 등 마치 실제 평양의 한 아파트에 들어선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최승식 기자

평양아파트 모델하우스에 전시된 벽지,물건,가구 등은 북한과 중국에서 모두 입수했다. TV,냉장고,시계,그림 등 마치 실제 평양의 한 아파트에 들어선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최승식 기자

부엌 한 구석에 위치한 그릇과 수저 등 식기. 밑받침으로 쓰인 캐릭터 깔개가 눈길을 끈다.

부엌 한 구석에 위치한 그릇과 수저 등 식기. 밑받침으로 쓰인 캐릭터 깔개가 눈길을 끈다.

서울 한복판에 평양아파트 모델하우스가 2일 등장했다. 2일 개막해 오는 11월 5일까지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돈의문박물관마을 등에서 열리는 '2017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프로젝트 '도시전'이 열리는 DDP에 약 36m² 규모의 실제 평양아파트를 재현한 모델하우스가 공개됐다.

아이 책상과 침대 등이 놓여 있는 방. 오른편 옷장은 문을 열어 내부를 볼 수 있도록 만들어져 있다.

아이 책상과 침대 등이 놓여 있는 방. 오른편 옷장은 문을 열어 내부를 볼 수 있도록 만들어져 있다.

화장대 앞에는 북한의 대표 화장품인 '봄향기'의 살결물(스킨),로션,향수 등이 놓여져 있다.봄향기는 북한의 대표 브랜드로 고려인삼 추출물을 주원료로 한 한방화장품이다.최승식 기자

화장대 앞에는 북한의 대표 화장품인 '봄향기'의 살결물(스킨),로션,향수 등이 놓여져 있다.봄향기는 북한의 대표 브랜드로 고려인삼 추출물을 주원료로 한 한방화장품이다.최승식 기자

어린 학생이 공부하는 책상 위 모습.

어린 학생이 공부하는 책상 위 모습.

북한그림,지도 등이 걸려있는 거실모습. 김일성과 김정일 액자(상단)에는 사진없이 이름만 걸려있다.

북한그림,지도 등이 걸려있는 거실모습. 김일성과 김정일 액자(상단)에는 사진없이 이름만 걸려있다.

세계 50개 도시들이 소개된 이번 프로젝트에서 가장 많은 관람객의 눈길을 사로잡은 도시는 역시 평양이었다. 북한 대표화장품 '봄향기'와 과자·신발·옷장,벽지까지 북한과 중국 등에서 입수한 물건으로 침실과 거실,부엌을 그대로 꾸며냈다. 전시장을 찾은 관람객들은 마치 실제 평양의 한 아파트에 들어온 것처럼 느껴진다. '평양살림'으로 불리는 이번 전시는 평양의 도시공간과 주거문화의 변화를 주제로 통일부,국가정보원 등 국내 북한전문가들로부터 자문을 받았다.

유경호텔을 볼 수 있는 창밖 풍경과 아담한 식기 등이 놓여있는 부엌과 베란다 모습.

유경호텔을 볼 수 있는 창밖 풍경과 아담한 식기 등이 놓여있는 부엌과 베란다 모습.

거실에는 중국산 55인치 대형 LED TV가 놓여져 있다.

거실에는 중국산 55인치 대형 LED TV가 놓여져 있다.

벽시계와 함께 붉은 장미와 인형으로 꾸며진 화병 등이 깜찍하다.

벽시계와 함께 붉은 장미와 인형으로 꾸며진 화병 등이 깜찍하다.

#비엔날레 전시장으로 등장한 돈의문박물관마을!

경희궁과 강북삼성병원 사이에 위치한 '돈의문박물관마을'은 이번 도시건축비엔날레의 주요 전시장소다.개막 첫날 마을을 찾은 시민들이 전시체험 공간에 앉아 있다. 최승식 기자

경희궁과 강북삼성병원 사이에 위치한 '돈의문박물관마을'은 이번 도시건축비엔날레의 주요 전시장소다.개막 첫날 마을을 찾은 시민들이 전시체험 공간에 앉아 있다. 최승식 기자

돈의문(敦義門)은 서대문이라고 불렸던 한양의 사대문 가운데 하나로 지금의 종로구 신문로2가의 강북삼성병원 앞쪽 인근에 위치하던 조선시대 성문이다. 중요 사적 가운데 한 개인 돈의문은 일본강점기인 1915년 도로확장이라는 핑계로 철거돼 그 흔적이 완전히 사라졌다.
서울시는 경희궁과 강북삼성병원 사이의 옛 돈의문 인근의 땅과 건물의 원형을 최대한 살리면서 리모델링해 이 일대를 돈의문박물관마을로 개조했다. 골목길은 기존의 원형 그대로 보존하고 한옥과 70년대 가옥 43채가 전시관, 식당, 서점 등으로 변신했다.

70년대 이후 지어진 건물과 한옥 등이 갤러리,카페 등 문화공간으로 다시 만들어졌다.

70년대 이후 지어진 건물과 한옥 등이 갤러리,카페 등 문화공간으로 다시 만들어졌다.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에 참가한 외국작가가 개막 첫날 전시작품을 마무리 손질하고 있다.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에 참가한 외국작가가 개막 첫날 전시작품을 마무리 손질하고 있다.

돈의문박물관마을은 '공유도시'를 주제로 2일부터 개막한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Seoul Biennale of Architecture and Urbanism)'의 주무대로 공식 첫선을 보였다. 이전 전시회는 런던,뉴욕,상하이,두바이 등 전 세계 50여개 도시의 1만 6천명 관계자가 참가해 '주제전','도시전' 등 39개 프로젝트로 두달간 진행된다. '도시'와 '건축'을 화두로 서울에서 열리는 첫 번째 비엔날레다.
각종 전시 및 시민참여 프로그램 등은 서울비엔날레 공식 홈페이지(http://www.seoulbiennale.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최승식 기자 choissi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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