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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安 당대표 소식에 “충격이 이만저만”해프닝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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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전 국민의당 대표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전당대회 결과를 비관한 것처럼 보이는 감정을 표현해 팔로어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박 전 대표가 나타낸 감정은 ‘충격’이었다.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와 박지원 전 대표. [연합뉴스]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와 박지원 전 대표. [연합뉴스]

박 전 대표는 27일 오후 3시 44분쯤 자신의 SNS에 “국민의당 대표 안철수, 청년위원장 이태우, 여성위원장 박주현, 최고위원 장진영 박주원”이란 글을 올렸다. 여기까지는 평범했다. 문제는 해당 글에 대해 ‘충격이 이만저만이 아니에요’라는 이모티콘으로 설정했다.

이후 박 전 대표는 약 두 시간 뒤인 오후 5시 38분쯤 새로운 글을 올려 “제 페이스북과 트위터 계정이 연계돼있다. 안철수 대표 등 우리당 지도부의 당선 소식을 알리면서 페이스북 이모티콘을 잘못 눌러졌는지 모르겠지만, 트위터에 ‘충격이 이만저만 아니에요’라는 글이 자동 변환돼 올려졌다”며 “저의 실수이기에 죄송함을 표한다. 오해 없길 바란다”고 해명했다.

[사진 SNS 캡처]

[사진 SNS 캡처]

국민의당은 이날 신임 당 대표로 안철수 후보를 선출했다. 안 대표는 온라인 투표와 ARS 투표에 참여한 당원 5만6953명 중 2만9095명(51.09%)의 지지를 얻어 2위 정동영 후보 1만6151명(28.36%), 3위 천정배 후보 9456명(16.60%), 4위 이언주 후보 2251명(3.95%)을 누르고 승리를 거뒀다.

국민의당 새 지도부에는 안 대표를 비롯해 최고위원에 국민의당 동작을 지역위원장 장진영, 경기도당위원장 박주원, 여성위원장에 박주현 의원, 청년위원장에 이태우 등이 당선됐다. 이들은 김동철 원내대표와 당 대표가 지명하는 최고위원 1명과 함께 총 7명으로 활동하게 된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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