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 카불 테러, 우리 국민 피해 없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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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에 있는 시아파 사원에서 25일(현지시간) 자살 폭탄 공격과 총격이 발생한 것과 관련, 한국 국민 피해는 없다고 정부가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주아프가니스탄 한국 대사관은 사건 발생 직후 현지 체류중인 우리 국민에 대한 긴급 안전 점검을 실시한 결과 우리 국민 피해가 없다고 확인했다”며 “체류 국민에게는 추가 테러에 대비, 신변 안전에 유의하라는 공지를 했디”고 설명했다.

사건은 25일 오후1시 쯤 카불 북서부 지역에 있는 칼라-에-나자르하 지역의 시아파 사원에서 발생했다. 사원을 경비중이던 현지 경찰 2명이 숨지는 등 최소 30여명이 사망하고 80여명이 다쳤다.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는 이날 자신들의 선전기구인 아마크 통신을 통해 “두 명의 전사들이 공격을 수행했다”며 이번 테러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지난 21일 대국민연설을 통해 새로운 아프가니스탄 전략을 발표하며 “이 전쟁에서 끝내 승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성급한 철군은 IS, 알카에다와 같은 테러리스트들에게 침투할 공간을 만들어줄 것”이라며 기존의 철군 입장에서도 선회했다.

유지혜 기자 wisepe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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