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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인력난에 빠진 권역외상센터…전담의 20명 채운 곳 無"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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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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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권역외상센터가 전담 전문의 인력난에 빠졌다고 24일 동아일보가 보도했다. 동아일보에 따르면 다발성 골절, 출혈 환자 등 외상을 전문으로 치료하는 권역외상센터 9곳 중 전담의 20명을 채운 곳은 한 곳도 없었다. 외상센터는 최소 20명의 전담 전문의를 두어야 한다.

국내 권역외상센터는 가천대길병원, 단국대병원, 목포한국병원, 원주기독병원, 부산대병원, 아주대병원, 울산대병원, 을지대병원, 전남대병원 등 9곳이 운영 중이다.

매체가 입수한 권역외상센터 현황 자료에 따르면 권역외상센터 9곳 중 부산대병원, 가천대길병원, 목포한국병원이 전담 전문의 18명으로 가장 많은 인력을 확보했지만, 20명은 모두 채우지 못했다.

특히 단국대병원, 아주대병원, 울산대병원, 전남대병원 등은 외상센터의 핵심 인력인 흉부외과 의사가 1명에 불과했다.

매체는 이진석 국립중앙의료원 외상센터 부센터장 인터뷰를 인용해 "외상센터의 특성상 당직 등 업무 강도가 높은 데 반해 충분한 대우가 주어지지 않고, 간호사 등 보조 인력도 부족해 이직이 잦다"고 설명했다.

이에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현재 외상 관련 수가를 분석하고 있어 그 결과에 따라 수가를 더 인상할 수도 있다. 외상 외과 전문의도 꾸준히 양성하겠다"고 밝혔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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