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다음달 유엔총회에 이용호 참석 통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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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참석 차 필리핀 마닐라를 방문한 리용호 북한 외무상 [연합뉴스] <저작권자 ⓒ 1980-2017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src="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708/22/fd61796f-e56e-47b5-9ea3-7ec3d077de98.jpg"/>

지난 6일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참석 차 필리핀 마닐라를 방문한 리용호 북한 외무상 [연합뉴스] <저작권자 ⓒ 1980-2017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북한 이용호 외무상이 다음 달 12일 뉴욕 유엔본부에서 개막하는 제72차 유엔총회에 참석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21일(현지시간) 유엔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은 최근 유엔 사무국 측에 이용호 외무상의 참석을 통보했다. 총회 기간인 19~25일 열리는 '일반 토의(general debate)'에서 이 외무상의 기조연설도 신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반토의에서는 유엔총회에 참석한 각국 정상이나 외교장관급 고위인사들이 기조연설을 한다. 북한은 2014년부터 4년 연속 유엔총회 기조연설에 외무상을 파견했다.

이번 총회는 한반도를 둘러싼 긴장이 어느 때보다 고조된 상황인 만큼 이 외무상이 연설에서 어떤 주장을 펼칠지 주목된다.

일각에선 북한의 핵미사일 능력을 과시하며 사실상 핵보유국 지위 구축에 주력할 것이라 관측하고 있다.

지난해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는 "우리의 핵무장은 국가 노선"이라며 "우리와 적대 관계인 핵보유국이 존재하는 한 국가의 안전은 믿음직한 핵 억제력으로서만 지킬 수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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