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폭 아니라 악플"…무례한 언행 논란 휩싸인 웹 예능팀 사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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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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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예능 프로그램 '세모방: 세상의 모든 방송'과 협업한 피키픽쳐스의 '이거레알' 제작진이 무례한 언행에 대한 논란에 사과했다.

이거레알 제작진은 피키캐스트 홈페이지를 통해 "출연진의 문제가 아닌 이거레알 제작진의 요구에 응한 것이었으며 세모방 출연진들과 상호 협의로 진행된 촬영이라 발언의 수위나 문제의 소지가 있을 만한 부분들을 미처 생각지 못한 이거레알 제작진의 분명한 잘못"이라며 "잘못을 인정했다. 이어 "재발 방지를 위해 엄격한 내부 심사와 기획 재고를 통해 좋은 콘텐츠를 제작하겠다"고 사과했다.

앞서 19일 방송된 MBC '세모방'에는 인기 웹 예능 프로그램인 '이거레알' 팀과의 콜라보 방송이 진행됐다. '팩트폭행' 콘셉트로 진행된 이번 방송에는 '이거레알' 팀의 고정 출연자들이 세모방의 출연진인 이경규, 주상욱, 산다라 박, 이수경에 대한 자신의 느낌을 솔직하게 털어놓는 장면이 그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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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주상욱에 대해 "어디 (프로그램에) 나오는 분이지?" "눈치 없고 의욕 앞서서 분위기 싸하게 만드는 착한 친구"라고 말했다. 자신에 대한 '팩트폭행'이 이어지자 주상욱은 멋쩍은 웃음을 보이며 "팩트폭행이어야 하는데 팩트가 아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경규에겐 "솔직히 말해서 방송에 나오면 좀 불편해요" "시청자 눈치 보게 만드는 사람" "저 아저씨는 왜 이렇게 꼰대같이 나와서"라고 말해 그를 당황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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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남성 출연자는 산다라 박에 대해 "10대들에게 인기를 끌 수가 없지. 34살이시잖아요"라며 "친구 7명이 모이기로 했으면 (산다라 박)은 안 와도 모르는 친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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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경에겐 "짠하다" "칠칠찮고 푼수 같은 언니여서 내가 먼저 연락하고 싶지 않다" "이 언니도 눈치가 없으시네"라고 말했다.

방송을 본 네티즌들은 "팩트폭행이 아니라 막말 수준"이라며 불쾌함을 드러냈고, 해당 방송분의 캡처가 인터넷상에 퍼지면서 논란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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