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성코드'에 당한 LG전자, "오늘 복구"...KISA 조사 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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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 자료사진.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중앙포토]

PC 자료사진.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중앙포토]

LG전자의 일부 서비스센터에서 14일 일시적으로 장애가 발생했다. LG전자 측은 15일 모든 복구를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랜섬웨어'로 의심되는 악성코드에 감염돼 발생한 일로,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이번 악성코드의 감염 경로와 더불어 랜섬웨어인지 여부를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LG전자 측은 14일 "일부 서비스센터에 있는 셀프 접수 시스템에서 악성코드 감염으로 의심되는 증상이 나타나 보안 업데이트를 위해 외부망을 차단했다"며 "이 과정에서 일부 방문 고객 접수가 지연됐다"고 밝혔다.

처음에는 PC 등에 침투해 자료를 암호화하고 돈을 요구하는 랜섬웨어로 알려졌으나, LG전자 관계자는 15일 "랜섬웨어인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며 "서비스센터에 있는 일부 셀프 접수대(키오스크)에서 악성코드가 발견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 관계자는 "현재 복구작업은 거의 완료됐다"며 "오늘 중으로 정상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KISA는 이날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함께 이에 대한 정확한 감염 원인과 피해 규모 등을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KISA 측도 해당 악성코드와 관련해 "현재 악성코드가 랜섬웨어인지 아닌지는 밝혀지지 않았고, 조사 이후에야 정확히 알 수 있다"고 밝혔다.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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