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한미연합훈련 규모조정 검토한 바 없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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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연합군사훈련인 키리졸브(Key Resolve)훈련이 3월 13일 한반도에서 시작됐다. 이와함께 이날 우리 공군의 대규모 단독 공중전투훈련인 소링 이글(Soaring Eagle) 훈련이 제29전술개발훈련비행전대에서 실시됐다. 김성태 기자.

한미연합군사훈련인 키리졸브(Key Resolve)훈련이 3월 13일 한반도에서 시작됐다. 이와함께 이날 우리 공군의 대규모 단독 공중전투훈련인 소링 이글(Soaring Eagle) 훈련이 제29전술개발훈련비행전대에서 실시됐다. 김성태 기자.

국방부가 '정부가 한미연합군사훈련 규모를 조정할 것'이라는 일부 언론의 보도에 대해 "검토한 바 없다"고 밝혔다.

이진우 국방부 공보과장은 14일 정례브리핑에서 "훈련규모 조정에 대해서 검토한 바가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한 일간지는 '정부가 한미연합훈련의 규모를 축소할 것'이라며 "국정기획자문위에 출석한 국방부 관리 역시 한미 연합훈련에 전략자산 전개가 필요 이상으로 북한을 자극하는 측면이 있다는 점을 인정했다"고 주장했다.

해당 내용에 대해 이 과장은 "그런 내용은 확인된 바 없다"고 밝히면서 "한미연합훈련은 한미 상호방위조약에 근거해 북한의 도발을 억제하기 위해 실시하는 방어목적의 정당하고 합법적인 연례적 훈련"이라고 말했다.

이날 군 당국은 또 북한이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의 해상발사 시험을 준비하는 징후가 포착됐다는 미국 북한 전문매체 38노스의 보도에 대해 언급하면서 "우리 군 당국은 북한군 동향을 면밀히 감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노재천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은 "북한의 SLBM 발사시험 준비징후와 관련해 구체적인 정보를 확인해 드릴 순 없다"면서도 "우리 군은 한미공조 하에 북한의 잠수함 활동을 비롯한 북한군의 동향을 면밀히 감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은혜 기자 jeong.eunhye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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