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낳고 버리기 반복한 20대 엄마, 이틀된 신생아 또 버리고 도주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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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의 한 산부인과에서 20대 산모가 신생아를 버리고 달아나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중앙포토]

광주의 한 산부인과에서 20대 산모가 신생아를 버리고 달아나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중앙포토]

20대 산모가 태어난 지 이틀 된 신생아를 산부인과에 두고 달아나 경찰이 추적에 나섰다.

지금까지 아기 #넷 낳아 셋 버린 #20대 엄마

9일 광주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광주시 북구 두암동의 한 산부인과에서 안모(24ㆍ여)씨가 지난 7일 자신이 낳은 아들을 병원에 두고 달아났다.

안씨는 7일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에 도착해 남자아이를 출산하고 이틀 뒤 퇴원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9일 오전 3시부터 7시 사이에 아무도 없는 틈을 타 신생아를 병원에 놓아둔 채 달아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의 조사결과 안씨는 이전에도 출산한 뒤 아이를 유기한 전력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2014년까지 안씨는 3명의 자녀를 낳았는데, 2명은 아동보호시설에 위탁해 키우고 있으며 1명은 안씨의 친모가 키우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씨는 휴대전화를 꺼 두고 잠적한 상태다.

안씨가 낳은 아이는 일단 병원에서 보호한 뒤 영유아보호소로 보낼 예정이다.

경찰은 병원 관계자의 진술과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통해 안씨의 행방을 쫓고 있으며, 아동복지법상 영아유기 혐의로 입건할 방침이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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