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경 브리티시여자오픈 6타 차 선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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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서로운 조짐? 김인경 뒤로 뜬 대형 무지개. [성호준 기자]

상서로운 조짐? 김인경 뒤로 뜬 대형 무지개. [성호준 기자]

김인경이 4번 홀에서 샷을 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김인경이 4번 홀에서 샷을 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2위와의 차이 2타에서 6타로 늘려 #첫 메이저 우승 앞으로 성큼 다가서

김인경이 첫 메이저대회 우승에 성큼 다가섰다.
김인경은 6일 스코틀랜드 세인트앤드루스 인근 킹스반스 골프장에서 벌어진 LPGA 투어 브리티시여자오픈 3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를 쳤다. 중간합계 17언더파를 기록한 김인경은 2위와의 타수차를 2에서 6으로 늘렸다. 공동 2위는 조지아 홀(잉글랜드)과 전 세계랭킹 1위 아리야 주타누깐의 언니 모리야 주타누깐이다. 8타를 줄인 박인비가 10언더파 공동 4위다.
5~7번까지 3연속 버디가 하이라이트였다. 짧은 파 4인 5번홀에서 김인경은 쉽게 버디를 잡아냈다. 6번 홀에서는 운이 따랐다. 버디 퍼트를 하자마자 김인경은 실수를 했다는듯 퍼터를 허공에 휘둘렀다. 그러나 공은 슬금슬금 굴러 홀로 빨려 들어갔다. 김인경은 7번 홀에서도 10m 정도 되는 먼 거리의 버디 퍼트를 집어넣었다.
김인경은 전날 이글을 한 파 5, 11번 홀에서 가볍게 2온해 버디를 잡아냈다. 12번 홀에서는 벙커 바로 뒤에 있는 핀을 보고 티샷을 해 역시 쉬운 버디를 잡아냈다. 여기까지 17언더파로 2위와 6타 차가 났다.
LPGA 11년 차인 김인경은 올해가 전성기다. 처음으로 시즌 2승을 했다. 요즘 다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지난 주 강풍이 불던 스코티시 여자오픈 최종라운드에서는 5언더파 67타를 쳤다. 이후 이번 대회에서 7언더파와 4언더파, 6언더파를 쳤다. 악천후에서 벌어진 4라운드에서 평균 66.5타를 쳤다. 놀라운 집중력이다.
지난 주 스코티시 오픈에서 우승한 이미향이 8언더파 공동 7위, 허미정과 김효주, 신지은, 최운정이 7언더파 공동 13위다.
킹스반스=성호준 기자
sung.hoj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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