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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경상수지 흑자 70억1000만 달러로 64개월 연속 흑자

중앙일보

입력

경상수지가 64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상품수지는 호조를 보였지만 여행수지는 중국인 관광객 감소 등의 여파로 적자 폭이 커졌다.

한국은행 6월 국제수지 통계 발표 #상반기 경상수지 흑자 362억7000만 달러 #6월 상품수지 흑자는 97억1000만 달러 #중국인 관광객 감소 여파로 여행수지 적자는 커져 #7월 말 외환보유액은 3837억 달러로 집계

 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7년 6월 국제수지'에 따르면 6월 경상수지는 70억1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그러나 지난해 같은달의 120억9000만 달러 흑자와 비교하면 흑자 폭이 많이 줄었다. 기계류 도입과 에너지 단가 상승에 따라 수입이 증가했고, 여행수지가 악화됐기 때문이라는 게 한은의 설명이다.

경상수지그래픽

경상수지그래픽

 경상수지는 크게 상품수지, 서비스수지, 본원소득수지, 이전소득수지로 구성된다. 세부 항목별로는 상품수지가 97억1000만 달러 흑자를 냈지만 서비스수지는 28억1000만 달러 적자를 냈다. 서비스수지 중 여행수지는 13억9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6월 기준으로는 역대 최대 폭이다. 임금이나 배당을 주고 받은 것을 합산한 본원소득수지는 5억5000만 달러 흑자, 무상증여 등을 포함한 이전소득수지는 4억3000만 달러 적자를 냈다.

경상수지표

경상수지표

 올해 상반기 경상수지 흑자는 362억7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지난해 상반기(516억9000만 달러)보다는 150억 달러 이상 감소했다. 한은은 지난달 13일 발표한 경제전망(수정)에서 올해 상반기 경상수지 흑자 폭을 355억 달러, 올해 전체는 700억 달러로 내다봤다. 상반기 상품수지 흑자는 583억5000만 달러로 역대 두번째였다. 역대 최고는 지난해 상반기의 624억9000만 달러다.

반면 서비스수지는 상반기에 157억4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상반기 기준으론 역대 1위다. 상반기 서비스수지 중 여행수지 적자는 77억4000만 달러였다.

한편 지난달 말 현재 한국의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전월 말 대비 31억9000만 달러 증가한 3837억6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김원배 기자 oneb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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