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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언주 “文 대통령, 사드 배치 반대하는 분들 희망고문”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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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언주 국민의당 원내수석부대표는 1일 문재인 대통령이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와 관련해 “마치 환경영향평가를 얘기하면서 배치를 철회할 수 있을 듯 얘기를 하는 것은 사드에 반대하는 분들이나 그쪽 지역 분들을 사실상 희망고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언주 원내수석 발언  (서울=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국민의당 이언주 원내수석부대표(왼쪽)가 1일 오전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17.8.1  hihong@yna.co.kr(끝)<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언주 원내수석 발언 (서울=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국민의당 이언주 원내수석부대표(왼쪽)가 1일 오전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17.8.1 hihong@yna.co.kr(끝)<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단기적 인기 연연해서 듣기 좋은 말만을 반복해서는 안 된다. 결국 그 피해는 국민들이 고스란히 입게 된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은 대선 당시 사드 배치에 대해 지지층의 반대를 의식해 마치 배치 철회를 할 수 있는 듯 말씀을 많이 하셨다”며 “이는 오히려 더 잔인한 일”이라며 “하루빨리 사드 배치 논란을 종식시키고 국민들에게 책임있게 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원내수석은 “사드 배치가 불가피하다면 이에 대해서 명확하게 대통령이 입장을 밝히고 대외적 관계의 안정화를 위한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임시배치가 무슨 뜻인지, 환경평가 결과에 문제가 있다고 나오면 그 배치를 과연 철회할 것인지 명확하게 답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평가 결과 문제가 있다고 나왔을 때 송영무 국방부 장관 얘기처럼 배치를 철회한다는 것이 아니라면 어떤 것을 말하는 것인지, 주민들의 이주 및 보상 대책을 세우겠다는 의미인 건지도 명확히 해서 더이상 이 문제로 국론 분열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호소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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