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소비 트렌드는 ‘40대’, ‘나홀로족’이 대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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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나홀로족’
요즘 소비 트렌드를 이끄는 주역이다. 온라인 쇼핑에 익숙해진 40대나, 집에서 혼자 술을 마시거나 밥을 먹는 나홀로족이 늘어나면서 간편식이나 맥주 소비가 늘고 있다. 롯데멤버스가 상반기 엘포인트(L.POINT) 회원 3700만 명의 소비 패턴을 분석한 결과다.

40대 디지털 환경 적응하며 온라인 쇼핑 활발 #나홀로족 늘어나며 간편식, 맥주 소비 늘어

눈에 띄는 것은 백화점·대형마트의 약진이다. 같은 오프라인이어도 전통 매장인 백화점·대형마트 소비는 줄어든 반면, 편의점 또는 화장품이나 건강식품 등을 파는 편집숍인 H&B스토어 같은 매장의 소비는 늘었다. 편의점에선 도시락이나 냉동식품 같은 즉석 가공식품, 수입 맥주가 잘 팔렸다. 혼자서 밥이나 술을 마시는 나홀로족이 늘어난 데다 가성비를 따지는 젊은층이 간편식을 선호하는 영향이 크다.

롯데멤버스의 L.POINT지수.

롯데멤버스의 L.POINT지수.

40대의 소비도 크게 늘었다. 특히 디지털 환경에 대한 적응으로 온라인 쇼핑에 적극적인 태도를 보인다. 6월 40대의 소비는 전년 같은 기간 대비 5.5% 늘었다. 이전까지 주요 소비 대상이었던 백화점이나 마트 외에 온라인 쇼핑 비중이 높아졌다.

나홀로족과 욜로(YOLO)족도 주요 소비층으로 부상했다. 집에서 술을 마시는 혼술족의 증가로 맥주 소비가 크게 늘었다. 전년 같은 기간 대비 3월 맥주 소비는 21% 늘었고 4월 19.1%, 5월 22.2%, 6월 16.2% 증가했다. 냉동식품 같은 즉석식품 매출도 크게 늘었다. 4월 33.5%, 5월 28.2%, 6월 16.6% 상승했다.

저축보다는 소비와 자신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는 욜로족의 증가는 고급 디저트 시장을 키웠다. 4월 고급 디저트 관련 소비는 전년 같은 기간 대비 47.7% 증가했다.
최현주 chj80@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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