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당「필승1주작전」돌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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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필승 1주일작전에 돌입한 1노3김의 대통령후보들은 이번 주말로 대체로 지방유세를 마치고 내주초종반 3일은 총유권자의 41%가 몰려있는 경인지역에 초점을 두어 집중 공략할 계획이다.
민정당의 노태우후보는 오는 l2일 서울여의도에서 대규모 유세를 벌여 수도권득표의 분위기를 조성한후 막바지 3일간은 수도권을 순회, 집중공략에 나서며 김영삼민주당후보는 12일 부산표다지기를 마친후 14, 15일 이틀간 서울 9개지역에서 집중유세를 벌인다.
김대중평민당후보도 10일까지 아성인 전남 표다지기를 한후 13일 2차 서울유세를 하는 것을 비롯, 종반 수도권외곽공략을 벌이며 김종필공화당후보는 12일 서울, 13일 인천유세를 통해 경인지역 득표전을 전개한다.

<민정당>
노태우 후보는 8일 유세를 쉬는대신 하오에 서울시내 공항시장·영등포신풍시장·마포·용산지역의 노점상·시장터등을 찾아 영세상인·노점상들을 상대로 지지를 호소했다.
또 동부이촌동 농업기술관에서 열린 음성나환자 자립대회와 세종문화회관의 예술인의 밤에도 참석했다.
노후보는 각시장을 순방하며『영세상인 중에서 성실하게 장부를 작성하는 계속사업자는 세금을 50%로 깎아주도록 하겠다』고 밝히고『영세상인들에 대한 과세특례혜택을 현재 연간매출액 2천4백만원에서 대폭확대해 나가겠다』는등 영세상인및 노점상 보호대책을 공약했다.
노후보는 이날하오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예술·문화인 모임에 참석,『88올림픽이 끝나면 올림픽 복권을「문화복권」으로 전환하여 문화·예술인의 창작지원과 노후 대책등을 위한 문예진홍기금을 확충토록하는 방안도 검토증』이라고 밝혔다.

<민주당>
【충무=안희창기자】민주당의 김영삼후보는 8일 거제 충무 고성 사천 삼천포 함안 진해 울산에서 유세를 가졌다.
김후보는『여수에서 발생했던 살인적 폭력행위는 현정권이 권력의 유지와 연장을 위해서는 어떠한 국민적 희생이나 모험도 자행할수 있다는 집단임을 단적으로 보여준것』이라고 주장하고『그러나 어떠한 경우에도 군정종식이라는 국민적 여망은 꺾지못할것』이라고 말했다.
김후보는『민주당정부는 농약·자동차배기오염등에 의한 각종 공해를 제거하기 위해 근원적 예방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히고『이를 위해 환경청의 기능을 강화해 나가는 한편▲엄격한공해실태의 조사및▲한국에 진출한 공해산업의 전면적 재진단등을 통해 대책을 강구해 나가겠다』고말했다.

<평민당>
【인천=고도원기자】김대중 평민당후보는 8일하오 인천과 부천에서 유세를 갖고『평민당이 집권하면 민주당뿐 아니라 모든·재야·민주세력을 포함한 명실상부한 거국내각을 구성하고 국무총리는 당외에서영입하겠다』고 말했다.
김후보는 유세에 앞서이날 상오 동교동 자택에서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공약하고 최근 재야 일부에서 다시 거론되고있는 야권후보 단일화문제에 대해『후보단일화에 기꺼이응하겠으나 그 방법은 국민적 단일화여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후보는『야권후보단일화에 앞서 공명선거가 전제돼야 한다』면서『그다음 나와 김영삼후보가 TV나 합동유세를 통해 국민앞에 나서 그 지지도에 따라 단일화를 해결하는 과정을 밟아야 각자의 지지자들에게 납득시킬수 있는 명분을 찾을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후보는 또『특히 군부대에서 공개적 부정행위로 치러진 이번 부재자투표는 인정할수 없다』고 말했다.

<공화당>
【춘천=이규진기자】김종필공화당후보는 8일 춘천유세에서『최근 영·호남 3개지역에서 극렬한 지역감정으로 유세장에서 폭력이 난무하는 사태는 선거의 공명성은 물론 선거자체를 위협하는 중대한 상황이 아닐수 없다』고 말하고『민정·민주·평민당등 3당후보들은 인위적인 군중동원등 지역감정을 부채질하는 선거운동을 증지하고 즉각 4당 TV토론을「실현시켜 과열된 선거분위기를 진정시켜야 할것』을 촉구했다.
김후보는 교육자율화를 위해▲교육자치제의 확립▲대학입시의 대학자율화▲사립대학의 설립규제 대폭완화▲중학의무교육 전면실시▲자주적 교원단체의 설립과 활동의 자유보장등을 공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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