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휴가철을 맞아 국립공원관리공단이 국립공원 내에서 시원한 여름을 보낼 수 있는 걷기 좋은 길 10곳을 선정해 23일 발표했다.
시원함 즐길 수 있는 '힐링 로드' #태백산 검룡소길, 태안해안 노을길 등 #계곡길 7곳, 숲길 1곳, 바닷길 2곳
이번에 선정된 10곳은 청량감을 느끼며 심신의 피로를 풀 수 있는 곳으로, 국립공원 내 힐링 로드 77곳 중에서 여름철에 맞게 엄선한 곳이다.
우선 시원한 계곡의 물을 바라보며 걸을 수 있는 계곡 길로는 ▶태백산 검룡소길(검룡소 입구~검룡소, 1.5㎞) ▶덕유산 구천동 어사길(구천동 옛길~신대휴게소, 3.3㎞) ▶가야산 백운동길(백운동 센터~옛 대피소, 1.3㎞) ▶주왕산 절골계곡길(절골분소~대문다리, 3.5㎞) ▶소백산 죽계구곡길(초암지킴터~초암사, 3.5㎞) ▶무등산 용추계곡길(제2수원지~용추폭포, 3.2㎞) ▶월출산 경포대 계곡길(경포대 입구~경포대 삼거리, 2.8㎞) 등이다.
숲길은 오대산 월정사 일주문에서 월정사 천왕문 사이 1㎞ 전나무숲 길이 추천됐다. 이곳에서는 40m까지 곧자 자란 1100그루의 아름드리 전나무가 길게 이어져 있다.
푸른 바다와 파도를 보며 걸을 수 있는 바닷길로는 ▶한려해상 비진도길(외항 선착장~선유봉, 4.8㎞) ▶태안해안 노을길(백사장항~꽃지해변, 12㎞) 등이다.
국립공원관리공단 관계자는 "이번에 선정된 걷기 좋은 길은 대부분 두 시간 내에 가족과 함께 탐방하기에 무리가 없는 코스"라며 "탐방하기 전에 스트레칭 등 준비 운동을 충분히 하고, 급작스러운 날씨 변화에 대비해 우비와 여벌 옷, 물 등을 준비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강찬수 환경전문기자 kang.chansu@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