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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치류 막말’ 논란 김학철, 오늘(22일) 귀국…무슨 말 할까

중앙일보

입력

‘설치류 막말’ 논란을 일으킨 김학철 충북도의회 의원(오른쪽)이 22일 오후 귀국한다. 왼쪽은 박봉순 의원의 귀국 모습. 장진영 기자, [연합뉴스]

‘설치류 막말’ 논란을 일으킨 김학철 충북도의회 의원(오른쪽)이 22일 오후 귀국한다. 왼쪽은 박봉순 의원의 귀국 모습. 장진영 기자, [연합뉴스]

폭우에 따른 물난리 중 외유성 유럽연수를 떠나 비판을 받은 충북도의원 4명 가운데 프랑스에 남아 있던 두명이 22일 오후 8시쯤 추가 귀국한다. 귀국 도의원은 자유한국당 소속 김학철ㆍ박한범 의원이다.

이들은 21일(현지시간) 오후 1시40분 파리를 출발해 방콕을 거쳐 인천공항으로 들어온다. 박한범 의원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며 “바로 도청으로 이동해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께 사죄를 구하겠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김 의원과 함께 21일 당에서 제명된 상태다.

공항 도착 후 취재진에게 어떤 말을 할 지 주목을 받는 인물은 김학철 의원이다. 김 의원은 이번 외유성 연수 논란이 불거진 뒤 KBS와의 통화에서 “세월호부터도 그렇고, 국민들이 이상한, 제가 봤을 때는 뭐 레밍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집단 행동하는 설치류 있잖아요”라고 말해 막말 논란을 일으켰다.

김 의원이 입국한 뒤 어떤 발언을 할 지를 두고 자유한국당 내에서도 관측이 엇갈린다. 당 관계자는 "이미 여론의 뭇매를 맞은 상황에서 추가 강경 발언이 나오겠느냐"고 말했다. 반면 다른 관계자는 "연수 중 김태흠 최고위원이 옹호 발언을 해준 것을 의식해 또 한 번 논란을 일으킬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 봤다. 김 최고위원은 20일 기자들에게 “외국 기관과 사전에 약속을 하고 (연수를) 간 것인데 이를 깨면 국가 신뢰를 잃는 문제가 있다”며 “우리가 너무 감정적으로 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도 외유 명단에 있는 최병윤 의원에 대해 25일 충북도당 차원에서 윤리심판위원회를 열어 징계 수위를 결정하기로 했다.

최선욱 기자 isotop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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