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운규 "원전 문제, 일반 국민도 결정에 참여하는 것이 바람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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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 [연합뉴스]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 [연합뉴스]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가 17일 최근 원자력발전소 건설 중단 등 논란에 대해 "원전 문제를 원자력계에만 맡겨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백 후보자는 이날 국회 인사청문회 답변서에 "안전의 문제는 국민 모두의 문제인 만큼 일반 국민도 정책 결정에 참여하는 것이 바람직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백 후보자는 "신고리 5, 6호기는 공사 중단 시 경제 사회적 비용이 크다는 측면과 경주 지진, 특정 지역 내 원전 밀집 건설 등으로 국민 우려가 커진 면도 있는 만큼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향후 에너지 정책과 관련해 백 후보자는 "과거 에너지 정책의 무게중심이 경제성과 수급 안정에 있었다면 앞으로는 탈원전을 비롯한 깨끗하고 안전한 에너지로의 전환을 적극 추진할 시점"이라고 밝혔다.

이관섭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공사 일시 중단이 영구 중단을 뜻하는 것은 아니다. 공론화 과정에서 영구 중단이 되지 않도록 치열하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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