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프로축구 명문 FC 바르셀로나에서 성인 무대에 도전 중인 이승우(19)와 백승호(20)가 나란히 B팀(성인 2군)에 합류해 프리시즌 훈련을 시작한다.
백승호는 18일, 이승우는 25일 각각 합류 #35명 훈련 개시...10명 정도는 탈락할 듯 #26일-30일 두 차례 평가전이 거취 분수령 #이적 협상 중인 이승우는 합류 여부 불투명
두 선수는 바르셀로나 구단이 17일 발표한 B팀 35인 훈련 명단에 함께 이름을 올렸다. 이와 관련해 스페인 매체 '스포르트'는 '지난 시즌 바르셀로나B에서 뛴 16명과 후베닐A에서 B팀에 조기 합류한 9명은 18일에, A팀 훈련에 참여한 5명과 여러 이유로 팀을 떠나 있던 5명은 25일에 각각 소집예정'이라고 전하면서 '이들 중 10명 정도는 프리시즌 훈련 성적에 따라 바르셀로나B팀과 계약하지 못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바르셀로나B는 오는 26일 에스칼라와, 30일에는 페랄라다와 각각 친선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이 두 경기를 전후해 새 시즌에 참여할 B팀의 명단이 꾸려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관련해 백승호와 이승우 공히 팀 잔류 뿐만 아니라 다른 팀으로의 이적까지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도전한다는 방침을 세워놓고 있다. 앞서 스페인 현지 언론이 백승호는 방출, 이승우는 계약 연장 후 타 팀 임대를 각각 전망했지만, 프리시즌 훈련 결과에 따라 팀 내 입지와 거취가 다양하게 달라질 수 있다.
두 선수가 훈련에 합류할 지의 여부는 아직까지 알려지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이승우측 관계자는 "이승우가 스페인 국·내외 여러 팀들로부터 이적 제의를 받아두고 있는 상태"라면서 "B팀 프리시즌 훈련은 정해진 절차일 뿐이다. 바르셀로나 구단과 이적할 경우과 잔류할 경우를 모두 염두에 두고 다양한 옵션을 주고 받으며 협상 중이다. 진행 상황에 따라 훈련 합류 여부도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