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여성카페가 박지성 '룸살롱 논란' 근거로 삼은 14년전 인터뷰

[일간스포츠]

박지성 측이 온라인 상에서 갑작스럽게 불거진 '룸살롱' 논란에 대해 법적 조치 가능성을 밝혔다. 14일 한 매체에 따르면 박지성 재단(JS파운데이션)은 "14년전 칼럼이 이제와서 왜곡된 형태로 논란이 되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사실이 아닌 것을 진실인양 계속 얘기하는 건 명백한 명예훼손이고 법적 조치를 취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한 유명 여성 온라인 카페에서는 박지성 선수가 룸살롱을 갔다는 내용이 담긴 글이 게시됐다. 글쓴이는 지난 2003년 11월23일 박지성 전 선수가 한 매체에 네덜란드 활동 당시 근황을 일기형식으로 연재한 칼럼을 근거로 삼았다. 글이 게시되면서 이 카페 회원들은 박지성을 "룸지성", "룸돌이"라 지칭하며 비난하는 댓글을 달았고 그런 과정에서 논란이 불거졌다.

문제가 된 해당 칼럼에 박지성은 '룸살롱에 가봤냐'는 기자의 질문을 받고 "우리나라 축구선수 중에 룸살롱에 안가본 사람 있으면 나와보라고 하세요"라며 "룸살롱이라고 해서 이상하게 생각하는데 전 일반 사람들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는 그런 곳이 가끔은 편할 때도 있어요"라고 밝혔다.

14년 전 칼럼 내용이 논란으로 불거지자 당시 질문을 전졌던 기자는 "여성 접대 룸살롱이 전혀 아니다"라며 "그런 곳이라면 기사에서 언급했을 리도 없고 박지성 선수 성격상 그런 분위기를 좋아하지도 않는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