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효리의 요가 선생으로 알려진 하타요가의 지도자 한주훈(58)의 인터뷰가 화제다. 한씨는 지난 50년간을 제주에서만 요가를 수련하며 지내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씨가 하타요가의 고난도 동작을 해내는 기술은 전 세계에서 손꼽힌다. 12일 한겨레신문은 한씨와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인터뷰에서 그는 "누구에게 요가를 배웠냐"는 질문에 "아무에게도 배우지 않았다"며 "전생의 습관이 잠재의식에 있다가 자연스럽게 배어 나왔다"고 답했다. 한씨는 8살 때부터 요가 동작을 했고, 정신과 육체를 사로잡은 몸동작이 요가라는 것을 2년 후 알았다고 했다. 당시 국내에는 요가가 소개되지 않은 때였다. 인터뷰에 따르면 한씨는 혼자 침을 익혀 눈에도 침을 놓을 정도였고, 동네 할머니들이 소문을 듣고 찾아와 이름을 날리면서 요가를 가르치기 시작했다고 한다.
26살 때 인도로 가 5년간 만행을 했다는 그는 그곳에서 유럽인 3000명에게 요가를 가르친 일화를 공개하기도 했다. 그는 당시 전생의 기억을 찾기도 했다고 밝혔다. 한씨는 인터뷰에서 티베트에서 요가 수행을 하다 실크로드를 통해 중국 랴오닝성(요령성)으로 옮겨 차 장사를 하며 살았던 전생을 전했다. 한겨레는 "한씨가 '1950년대 중국 공산당을 피해 서해안으로 떠돌다가 제주에 정착해 7년 살다가 사망했고, 1년 후 다시 태어났다'고 말했다"고 소개했다.
한씨의 인터뷰가 공개되자 온라인에서는 최근 이효리가 개량 한복을 입고 음악방송 리허설에 참여했던 모습이나 보이차를 즐겨 마시는 모습 등이 한씨에게서 영향을 받은 것 같다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