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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보훈병원 장례식장서 시신 바뀌어 화장

중앙일보

입력

대전보훈병원 장례식장. [사진 해당 장례식장 홈페이지 캡처]

대전보훈병원 장례식장. [사진 해당 장례식장 홈페이지 캡처]

대전의 한 병원 장례식장 측에서 시신이 뒤바뀌는 일이 발생했다.

12일 경찰에 따르면 "대덕구 대전보훈병원 장례식장에서 시신이 바뀌었다"는 112 신고가 접수됐다.

유족 A씨가 이날 장례를 마치고 부친 출상을 준비하며 시신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이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한민국고엽제 전우회에서 위탁운영하는 대전보훈병원 장례식장 측에선 이날 5구의 시신이 출상했는데, 이 중 2구가 서로 바뀐 것으로 파악됐다.

유족과 장례식장 측은 A씨 부친 시신을 찾아 나섰으나, 시신은 이날 오전 세종시 화장시설로 옮겨져 이미 화장 절차를 마친 상태였다.

A씨 측은 "장례식장 측 부주의로 이런 일이 발생했다"며 "너무도 어이가 없는 일이 발생해 가족들의 상처가 크다"며 강하게 항의했다.

대전보훈병원 측은 "장례식장 위탁운영 업체 쪽에서 서로 시신이 바뀐 두 유족에 대한 사과와 함께 협의를 마쳤다"며 "고인 두 분 다 화장으로 잘 모신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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