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이 “대한민국서 제일 바쁜 분”이라 꼽은 사람

중앙일보

입력

문재인 대통령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차 독일로 출국한 5일 오전 성남 서울공항에서 김부경 행정자치부 장관(왼쪽)과 청와대 임종석 비서실장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가운데는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차 독일로 출국한 5일 오전 성남 서울공항에서 김부경 행정자치부 장관(왼쪽)과 청와대 임종석 비서실장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가운데는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독일 공식 방문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5일 오전 대통령 전용기 편으로 출국한 가운데 환송을 위해 나온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를 보자 “대한민국에서 제일 바쁜 분이 나오셨네”라고 말했다.

文대통령 “누란의 위기, 발걸음 무겁다”… #굳은 표정으로 출국 #‘제일 바쁜’ 우 원대대표 “걱정하지 마시라”

이날 우 원내대표는 전병헌 청와대 정무수석,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등과 함께 귀빈실에서 문 대통령을 기다리고 있었다.

문 대통령은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 김부겸 행정자치부 장관의 안내를 받아 귀빈실로 이동한 후 비공개로 이야기를 나누며 국내 현안을 각별히 관리해달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하는 등 누란의 위기다”라며 “발걸음이 무겁다”고 이야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면서 “정부가 빨리 안정되게 출발해야 하는데 국회 협조가 안 돼서 걱정이다”라고 말했다고 한 여권 관계자는 전했다.

이에 우 원내대표는 “오랜 기간 국정에 공백이 있어서 국민의 걱정이 큰데 이런 상황을 포함해 야당에 충분히 설명하고 좋은 성과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며 “걱정하지 마시라”고 대답했다고 한다.

7분 남짓 이야기를 나눈 문 대통령은 귀빈실에서 나와 전용기로 발걸음을 옮겼다.

취임 이후 첫 해외 순방길에 오른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28일 오후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 전용기에 올라 손을 흔들고 있다. 우상조 기자

취임 이후 첫 해외 순방길에 오른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28일 오후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 전용기에 올라 손을 흔들고 있다. 우상조 기자

미국 방문 때와 마찬가지로 전용기 앞에 참모들이 도열한 모습은 볼 수 없었고 앞서 가는 문 대통령 내외의 뒤를 참모들이 자연스럽게 따랐다.

심경이 복잡한 듯 문 대통령은 좀처럼 굳은 표정을 풀지 않고 걸었다.

문재인 대통령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차 독일로 출국한 5일 오전 성남 서울공항에서 청와대 임종석 비서실장(왼쪽)과 전병헌 정무수석이 환하게 웃고 있다. 임 비서실장은 오늘도 활짝 웃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차 독일로 출국한 5일 오전 성남 서울공항에서 청와대 임종석 비서실장(왼쪽)과 전병헌 정무수석이 환하게 웃고 있다. 임 비서실장은 오늘도 활짝 웃었다. [연합뉴스]

문 대통령은 독일 함부르크에서 개최되는 G20 정상회의 기간에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7일로 예정된 양국의 첫 정상회담에서 문 대통령과 아베 총리는 정상 차원의 긴밀한 소통을 포함, 각 분야에서의 양국간 교류ㆍ협력 증진 방안에 대해 폭넓은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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