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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 글로벌 벤처캐피털와 함께 ‘창업 캠퍼스’ 조성

중앙일보

입력

이갈 에를리히 요즈마 그룹 회장(왼쪽)과 염재호 고려대 총장이 기술 교류, 상용화, 창업 촉진을 위한 협약서에 서명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고려대 제공]

이갈 에를리히 요즈마 그룹 회장(왼쪽)과 염재호 고려대 총장이 기술 교류, 상용화, 창업 촉진을 위한 협약서에 서명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고려대 제공]

고려대가 글로벌 벤처캐피털 요즈마 그룹과 손잡고 창업 교육 강화와 글로벌 스타트업 육성에 나선다.

3일 염재호 총장, 요즈마 이갈 에를리히 회장과 MOU #교내에 ‘요즈마 캠퍼스’ …창업 교육, 스타트업 지원 #창업 희망 학생에 기업가정신 교육, 콘텐트 홍보 지원

고려대는 지난 3일 이갈 에를리히 요즈마 그룹 회장과 기술 교류, 기술 상용화, 창업 촉진을 위한 업무협약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1993년 이스라엘에서 출범한 요즈마 그룹은 스타트업의 투자와 액셀러레이팅을 종합 지원하는 4조원 규모의 글로벌 벤처캐피털이다. 지금까지 20여개의 자회사를 미국 나스닥에 상장했다.

협약에 따라 고려대와 요즈마 그룹은 고려대에 ‘요즈마 캠퍼스’를 조성한다. 요즈마 캠퍼스에서는 창업을 꿈꾸는 학생을 대상으로 기업가정신 교육, 스타트기업 멘토링과 엑셀러레이팅이 이뤄진다. 아울러 스튜디오 ‘Y-STUDIO’(Yozma Studio)를 만들어 스타트업의 마케팅, 홍보에 필요한 콘텐트와 영상 제작도 지원할 예정이다. 고려대 관계자는 “고려대에 개설된 기존 창업교과목에 요즈마 그룹의 노하우를 접목해 융합창업교육과정 개설에도 협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고려대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방한했던 이갈 에를리히 요즈마 회장은 고려대가 조성한 학생 전용 창업ㆍ창의공간 ‘파이빌(π-Ville)’에 감명 받아, 파이빌과 함께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요즈마 캠퍼스를 제안했다. 파이빌은 창업과 문화예술ㆍ공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새 아이디어를 가진 학생들을 무상 지원하는 공간으로, 창고형 스튜디오 15개와 강당, 아이디어 카페, 3D프린터 오픈랩이 있다.

지난해 11월 문을 연 고려대의 창업ㆍ창의 공간 ‘파이빌(π-ville)’. 창업공간 등으로 쓰이는 창고형 스튜디오 15개와 강당, 아이디어 카페, 3D프린터 오픈랩이 있다. 창업과 문화예술ㆍ공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새 아이디어를 가진 학생을 무상 지원한다. [사진 고려대]

지난해 11월 문을 연 고려대의 창업ㆍ창의 공간 ‘파이빌(π-ville)’. 창업공간 등으로 쓰이는 창고형 스튜디오 15개와 강당, 아이디어 카페, 3D프린터 오픈랩이 있다. 창업과 문화예술ㆍ공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새 아이디어를 가진 학생을 무상 지원한다.[사진 고려대]

MOU 체결식에는 이스라엘 과학기술부 장관을 역임한 이갈 에를리히 요즈마 그룹 회장과 보더차이 셰브스 와이즈만 연구소 부총장 등이 참석했다. 염재호 고려대 총장은 “요즈마 캠퍼스 설립을 통해 창업 교육 및 글로벌 선도 스타트업 육성에 고려대와 요즈마 그룹이 상생해 창업 생태계를 활성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갈 에를리히 회장은 “고려대와의 협력을 통해 요즈마그룹은 서울에 예비, 초기 창업자들과의 유대감을 강화하는 거점을 마련하는 동시에 투자 성과도 올릴 수 있는 발판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천인성 기자
guchi@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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