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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두개골 670개를 석회로 발라 굳힌 지름 6m 원통형 해골 탑 발견

중앙일보

입력

아즈텍 문명 근거지인 멕시코의 수도 멕시코시티에서 발견된 인간 두개골로 만든 해골 탑[사진 유튜브]

아즈텍 문명 근거지인 멕시코의 수도 멕시코시티에서 발견된 인간 두개골로 만든 해골 탑[사진 유튜브]

아즈텍 문명 근거지인 멕시코의 수도 멕시코시티에서 인간 두개골로 만든 해골 탑이 발견됐다.

 2일(현지시간) 엘 우니베르살 등 현지언론은 최근 아즈텍의 수도 테노치티틀란의 주요 신전인 템플로 마요르 근처에서 여성과 아이 등 인간의 두개골 670여 개를 석회로 발라 굳힌 지름 6m의 원통형 해골 탑을 발굴했다고 보도했다.

 해골 탑은 템플로 마요르 신전 내 태양신인 위칠로포티틀리를 기리는 곳 입구에서 발견됐다. 현장에서는 두개골과 함께 뼛조각 수천 개도 발굴됐다. 태양신에게 산 사람을 제물로 바치는 인신 공양은 아즈텍인 풍습이다.

 고고학자들은 지금까지 포로로 붙잡은 전사들만 제물로 바쳤을 것으로 추정했으나, 이번 발굴에는 여성과 어린이 두개골이 발견돼 인신 공양이 광범위하게 진행됐다는 추정을 낳고 있다.

 아즈텍 문명은 1520년 스페인 침입 직전까지 멕시코 고원 지역에 발달한 인디언 문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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