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러시아 … 떠오르는 자동차 부품 시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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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4면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따라 변화하는 세계 시장 상황에 맞춰 우리 기업들이 해외 시장 진출을 대비할 수 있도록 ‘산업별 글로벌 시장 진출전략’ 보고서 시리즈를 발간한다.

4차 산업혁명시대 해외 공략법 #코트라, 산업별 전략 보고서 발간

오는 10일부터 순차적으로 공개될 시장 진출전략 보고서는 산업 간 경계가 허물어지고 신기술을 활용한 융합산업이 확산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산업별 글로벌 밸류체인(Value Chain·가치 사슬) 변화를 알아보기 위해 기획됐다. 주요 산업 분야를 13가지로 나눠서 각각 발간될 예정이다. ▶자동차부품 ▶항공부품 ▶전력기자재 ▶조선기자재 ▶의료기기 ▶모바일부품 ▶AI(인공지능) 및 IoT(사물인터넷) ▶화장품 ▶패션 ▶교육서비스 ▶지식재산권 ▶물류서비스 ▶캐릭터 라이선싱 등이다.

또한 KOTRA 해외무역관이 취득한 정보를 바탕으로 해외시장을 10대 권역으로 나눠 각 산업별 시장 수요와 경쟁 기업들의 변화, 밸류체인의 핵심기업을 분석하고 해당 시장 진출을 위한 전략을 제시한다.

자동차 부품의 경우 이란·러시아·인도·멕시코·슬로바키아 등의 신흥시장들이 완성차 생산국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지만, 아직 공급체인 구축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한국 부품 기업의 신규 진입을 하기에 유망한 시장이라는 자체 분석이 나왔다.

또한 패션산업은 한국에서 중국으로, 중국에서 다시 서남아시아로 저임금 노동을 찾아 옮겨 다녔지만, 최근 IT 기술과 패션산업이 결합되면서 소비자가 선택한 자신만의 특별한 상품을 빠르게 공급하기 위해 생산기지가 다시 소비자 근처로 돌아가는 추세다. 이에 추세 변화는 인터넷 기반의 생산과 유통에 익숙한 한국 패션기업들의 해외 시장 진출에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보고서는 이러한 내용을 바탕으로 국내 기업들에 해외시장 진출의 ‘가이드 라인’을 제시한다.

또한 KOTRA는 해당 보고서를 바탕으로 11일부터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글로벌 시장 진출전략 포럼’을 개최하고 주요 산업별로 해외 바이어들의 현장 정보를 직접 전달할 예정이다.

윤정민 기자 yunj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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