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공사 끝낸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 세계 3위 규모로 '우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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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이 세계 3위 규모의 매장으로 재도약한다.
롯데면세점은 타워동 매장 확장 공사를 끝내고 30일 전체 매장을 개장한다고 29일 밝혔다. 확장 공사로 롯데면세점은 기존 1만1411㎡(3457평)에서 1만7334㎡(5252평)으로 면적이 넓어졌다. 이는 국내 시내 면세점 중 최대 규모이며 아시아 2위, 세계 3위에 해당한다.

지난 28일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 확장공사를 마친 후 장선욱 대표 등 임직원들이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 롯데면세점]

지난 28일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 확장공사를 마친 후 장선욱 대표 등 임직원들이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 롯데면세점]

매장이 넓어지면서 상품 구색도 다양해진다. 기존 루이비통·샤넬·에르메스 등 해외 명품 브랜드를 포함한 320여개 브랜드에서 일본인과 중국인 관광객들이 선호하는 최신 트렌드를 추가해 420여개 브랜드로 확대된다. 신규 입점 브랜드 중에는 국산의 비중이 높다. 중소 브랜드 발굴 및 육성을 위한 ‘인큐베이팅관’과 팝업 매장을 갖추고, 국산 화장품의 경우 매장 평균 면적도 늘렸다.
이밖에 한국 전통문화를 알리는 공간도 신설했다.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한국전통문화관과 특산품관이다. 이곳에서는 이도도자기 같은 전통 공산품은 물론 금박제품처럼 무형문화재 장인이 만든 상품이 판매된다.
롯데면세점은 확장 오픈에 맞춰 서울 송파구청에 관광활성화 기부금 2억원을 기탁할 예정이다. 이 돈은 송파지역의 맛집 지도 제작, 관광 안내 키오스크 제작, 송파 관광특구 홈페이지 제작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장선욱 롯데면세점 대표는 “사드 문제로 면세업계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며 "월드타워점 그랜드 오픈이 돌파구가 될 수 있도록 쇼핑과 관광을 연계한 다양한 상품을 개발하고 외국인 선호 브랜드를 적극 유치하겠다”고 말했다.
장주영 기자 jang.jooyoung@joongang.co.kr

타워동 확장공사 끝내고 30일 개장 #브랜드 320개에서 420개로 확대 #국산 브랜드와 매장 면적도 늘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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