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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30일 급식종사자 파업… 교육청 식단변경·도시락 등 대책마련

중앙일보

입력

급식종사자의 파업을 앞두고 대전과 충남교육청이 대책 마련에 나섰다.

충남교육청, 학교에 공문 보내 공동조리·식당 활용 등 조치 #대전교육청, 대책상황반 꾸리고 단축수업·대체급식 등 나서

충남교육청은 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연대가 29~30일 파업을 예고함에 따라 일선 학교에 ‘파업에 따른 비상시 학교급식 운영 관리대책’을 마련하도록 통보했다.

충남교육청 전경. [중앙포토]

충남교육청 전경. [중앙포토]

우선 학교별로 급식대책반을 구성한 뒤 가정통신문과 문자 발송, 홈페이지 게시 등을 통해 파업에 따른 급식운영 변동사항을 학부모에게 전달하도록 했다.

파업에 참여하지 않는 인력과 교직원 등 자체 인력을 활용해 간편한 식단으로 변경하거나 인근 학교와 공동조리가 가능한 학교는 운반급식이 가능하도록 지침을 내렸다. 이마저도 불가능한 학교는 학생들이 도시락을 지참하거나 급식대용품(떡·빵·우유), 즉석밥 등을 제공하고 도시락 지참이 어려운 학생은 쿠폰을 발행해 인근 식당에서 교사들과 먹을 수 있도록 조치했다.

충남지역 학교에서 근무하는 급식종사자(공무원 제외)는 영양사 228명, 조리사 335명, 조리원 2668명 등 3231명이다.

대전시교육청 전경. [중앙포토]

대전시교육청 전경. [중앙포토]

대전시교육청은 이용균 부교육감을 반장으로 하는 대책상황반을 꾸리고 단축수업과 도시락 지참, 대체급식 등 학교 실정에 맞는 대책을 마련하도록 안내했다.

충남교육청 한태수 학교급식팀장은 “다른 해보다 파업에 동참하는 급식 관계자가 많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현장에서 혼란이 최소화할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학교비정규직노조는 호봉제와 근속수당 도입, 기본급 인상 등을 요구하며 총파업을 예고했다.

홍성=신진호 기자 shin.jin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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