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황재균, 메이저리그 콜업 된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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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균 [중앙포토]

황재균 [중앙포토]

황재균(30)이 메이저리그에 올라간다.

샌프란시스코 지역 매체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은 28일 "샌프란시스코가 29일자로 황재균을 메이저리그에 콜업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산호세 머큐리 뉴스' 앤드루 배갈리 기자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황재균이 샌프란시스코를 향하고 있다"고 밝혔다. 배갈리 기자는 관계자의 말을 인용, "황재균이 25인 로스터에 합류하며 허리 통증이 도진 내야수 코너 길라스피가 부상자 명단에 올라간다"고 전했다.

배갈리 기자에 따르면 황재균은 현 소속팀인 트리플A 새크라멘트 리버캣츠 선수단에서 나와 샌프란시스코로 이동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단 이날 홈구장 AT&T 파크에서 열리는 콜로라전 선발 라인업에 황재균이 포함되지는 않았다.

황재균은 오는 7월 1일까지 샌프란시스코 구단의 콜업이 없으면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취득할 수 있는 옵트아웃을 행사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미국 내 다른 구단 이적, 그리고 국내 무대 복귀 가능성까지 제기됐다.

하지만 이날 전격적인 콜업 소식이 나오면서 황재균의 도전이 드디어 결실을 맺게 됐다. 황재균이 메이저리그 25인 명단에 포함된다면 역대 21번째 한국인 메이저리거로 이름을 올리게 된다. 첫 번째 선수는 박찬호(은퇴)이며, 20번째 선수는 최지만(뉴욕 양키스 트리플A)이다.

김원 기자 kim.w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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