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그대로 개교한다"...대구국제고 '조감도' 첫 공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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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3월 개교 예정인 대구 국제고 조감도.[사진 대구시교육청]

2019년 3월 개교 예정인 대구 국제고 조감도.[사진 대구시교육청]

2019년 3월 개교 예정인 대구 국제고의 조감도(사진)가 공개됐다. 대구시교육청이 설계 공모를 통해 최종 당선작을 선정하면서다.

예정대로 2019년 3월 대구국제고 개교 #공모작 발표, 23일 국제고 조감도 첫 공개 #"중국 전문가 양성이 학교 설립 배경"

대구시교육청은 23일 지난 3월부터 진행한 설계 공모에서 ㈜종합건축사사무소 선기획, ㈜삼원종합건축사사무소가 함께 낸 설계안을 당선작으로 최종 확정했다고 밝혔다.

최종 당선작을 토대로 대구 국제고의 설계용역이 이뤄진다. 대구시 북구 국우동 1만7000여㎡ 부지(사업비 360억원)에 18학급 규모로 지어진다. 착공은 올 연말이다. 준공은 당초 계획 그대로인 2019년 3월이다.

당선작은 학교 부지 활용도와 기숙사 등 건물 공간 배치, 효율적인 교내 이동 동선을 설계에 잘 반영한 점에 높은 점수를 받았다. 에너지 절감 장치 등도 심사위원들의 높은 점수를 이끌어냈다.

경기도교육청이 2021년까지 외고와 자사고 폐지 방침을 밝히는 등 특목고와 자사고 폐지 분위기가 있지만 대구시교육청은 대구 국제고 설립을 그대로 추진한다는 입장이다.

일반 국제고는 명문대 중심 입시, 영미권 유학생 흡수를 위한 성격이 강하다. 하지만 대구 국제고는 중국형 전문가 양성을 목표로 한 학교라는 이유를 내세운다. 즉, 같은 국제고이지만 설립 배경과 목적이 다르다는 논리다. 특히 지역 다문화가정 자녀들에게 입학생 일정 부분을 배정하는 것도 다른 학교와는 성격이 다르다는게 대구시교육청 측의 설명이다.

대구=김윤호 기자
youknow@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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