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원 수원 감독 "쓴 패배, 반등의 계기로 삼겠다"

중앙일보

입력

18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수퍼매치에 앞서 서정원 수원 감독이 그라운드를 바라보고 있다. 김진경 기자

18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수퍼매치에 앞서 서정원 수원 감독이 그라운드를 바라보고 있다. 김진경 기자

프로축구 수원 삼성 사령탑 서정원 감독이 FC 서울과의 라이벌전 패배를 반등을 위한 쓴 약으로 삼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서울과의 수퍼매치 1-2 패배 #"세밀함 부족이 패배의 이유" #"크로스로 2실점 안타까워"

서 감독은 18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서울과의 올 시즌 두 번째 수퍼매치 맞대결에서 1-2로 패배한 직후 기자회견에서 "오랜만에 홈에서 열린 경기에 승리의 기쁨을 드리지 못해 죄송하다. 세밀함이 부족했던 게 패배의 이유"라고 말했다.

수원은 전반에 서울 미드필더 하대성에게 선제 실점한 뒤 조나탄의 동점포로 균형을 되찾았지만 후반에 서울 날개 공격수 윤일록에게 허용한 추가실점을 만회하지 못해 1-2로 졌다. 수원은 수퍼매치 통산 전적에서 32승20무29패로 우위를 지키긴 했지만, 서울과의 간격이 한 발 좁혀졌다.

서 감독은 "전반에 미드필드 진영에서 상대에게 주도권을 내주고 끌려가다보니 공간을 많이 내줬다. 후반 들어 흐름을 만회했지만,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로 두 골을 내줘 아쉬움이 크다"고 말했다. 이어 "라이벌전 패배에 대한 부담이 있지만, 반등을 위한 계기로 만들어보겠다"는 각오를 덧붙였다.수원=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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