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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경궁에 난의 향기 가득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0면

카타리아·싣비리움·온시륨등 서양난들이 연미색과 붉은 색의 화려한 꽃을 자랑하고 있다. 춘난계통의 동양난도 연록색의 꽃대가 올라왔다.
창경궁의 난온실이 지난달 24일부터 일반에 공개되고 있다. 창경궁 난온실은 지난해 끝난 창경궁중창공사로 전에 있던 식물원의 나무들이 남서울대공원으로 옮겨감에 따라. 그 자리에 새로 조성되었다.
창경궁온실은 1909년 개관되어 야자 과식물을 중심으로 한 열대관상식물과 온대지방의 동양란, 열대지방의 서양란도 전시되었었다. 창경궁측은 대온실·동-서관·재배온실등 2백평의 기존 온실중 1백70평의 대온실을 개조, 창경궁관람객을 위한 난온실로 조성키로 했다.
현재 이 온실에 전시되고 있는 난은 자생란38종 1백42분, 동양란 1백1종 2백50분, 서양란4백20종 1천분등 모두5백59종 1천3백92분이다.
난온실은 중앙을 유리로 칸막이하여 동양란과 서양란을 따로 전시하고 있다.
동독의 동양란관에는 자생란과 동양란을 전시하고 우리나라 야생란을 중앙부분에 식재했다. 중간문을 열고 서쪽의 양란관에 들어가면 고온 다습한 환경속에 여러 모양의 양란이 줄지어 있다.
창경궁의 난온실은 지금은 시작단계여서 많은 꽃을 보기 어려우나 2∼3년이 지나면 사계절에 걸쳐 난의 향기와 꽃의 아름다움으로 가득차게 된다.
봄에는 춘난·백합란·중국춘난등이, 여름에는 복주머니란·제비란·새우란등 자생란이, 가을에는 석곡종류와 심비리움등이, 겨울에는 한란이 피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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