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가 중국 해상실크로드에 편입되면 관광 활성화 될까?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제주연구원이 오는 13일 제주에서 여는 한중 국제학술세미나 일정표. [사진 제주연구원]

제주연구원이 오는 13일 제주에서 여는 한중 국제학술세미나 일정표. [사진 제주연구원]

중국이 구상하고 있는 21세기 해상실크로드를 활용해 제주 해양관광의 미래를 모색하는 한·중 국제학술세미나가 제주에서 열린다.

중국 '일대일로'의 한축인 21세기 해상실크로드 구상과 연계 #한·중·일 중심에 있는 제주의 해상 협력과 관광 활성화 모색

제주연구원은 오는 13일 오전 9시부터 라마다프라자호텔 제주에서 중국의 21세기 해상실크로드 구상과 연계한 한·중 관계 협력방안과 제주 해양관광의 미래를 모색하는 한중 국제학술세미나를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최근 고고도미사일방어(THAAD·사드)체계 배치에 따른 마찰 등으로 한·중 관계가 경색된 가운데 미래지향적 한·중 관계 발전을 선제적으로 모색해 나간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세미나에서는 중국의 일대일로(一帶 一路) 구상의 한 축인 21세기 해상실크로드 구상과 연계한 한·중 협력과제와 해양관광을 통한 제주의 새로운 기회와 미래비전을 집중 조명할 예정이다.

‘일대일로’는 ‘육상 실크로드 경제벨트’와 ‘21세기 해상실크로드’를 합친 개념으로 중국의 새로운 실크로드 전략이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특히 일로(一路)에 포커스를 맞춘다. 일로는 중국이 주요 해상 거점인 동·서남아시아를 거쳐 유럽 및 아프리카에 이르는 ‘21세기 해상 실크로드 길’ 연결을 통한 운송통로를 구축하는 것이 주요 목표다.

이번 세미나는 제주연구원, 중국(해남)개혁발전연구원, 중앙일보 중국연구소, 성균관대학교 성균중국연구소가 공동 주최한다. 지난해 6월 체결된 제주연구원과 중국 해남개혁발전연구원 학술교류 업무협약에 따라 양국 교류 활성화를 위해 열리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이희옥 성균중국연구소장, 정지현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중국 권역별·성(省)별 연구팀장, 정지형 제주연구원 중국연구센터장, 최형규 중앙일보 중국연구소 중국전문 기자 등 8명의 중국 전문가들이 참석한다.

중국에서는 해남개혁발전연구원을 비롯해 중국사회과학원, 푸젠성사회과학원, 하이난성사회과학원, 광둥성 화남이공대학교에서 8명의 전문가가 참석할 예정이다.

제주연구원 관계자는 “이번 세미나를 통해 향후 제주와 해남, 나아가 제주와 중국 간의 공동관심 분야에 대한 연구를 확대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제주=최충일 기자 choi.choongil@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