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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티요 LA다저스행, 한화 출신 10번째 빅리거 탄생?

중앙일보

입력

카스티요

카스티요

믿고쓰는 '한화' 출신 10번째 메이저리거가 또 탄생하는걸까. 강속구 투수 파비오 카스티요(28·도미니카공화국)가 LA 다저스의 40인 로스터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한화에서 활약한 뒤 재계약실패 #9일 40인 로스터 등록, 늦어도 9월엔 빅리그 밟을듯

다저스는 9일(한국시간) 카스티요를 40인 로스터에 등록했다고 발표했다. 카스티요는 40인 로스터엔 올랐지만 25인 로스터에는 포함되지 못했고, 마이너리그 트리플A 오클라호마시티로 계약이 이관됐다. 그러나 늦어도 9월 확장로스터에는 빅리그 무대를 밟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카스티요는 지난해 알렉스 마에스트리의 대체선수로 한화에 입단했다. 카스티요는 빅리그 경험은 없지만 시속 160㎞의 강속구를 던졌다. 제구 난조로 KBO리그에서 큰 성공을 거두진 못했다. 20경기에서 거둔 성적은 7승4패 평균자책점 6.43. 카스티요는 KBO리그 잔류를 희망했지만 재계약엔 실패했다. 카스티요는 올해 1월 다저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고, 트리플A에서 3승3패 평균자책점 3.65를 기록했다.

카스티요가 기회를 잡은 건 저스틴 막스 덕분이다. 공교롭게도 올해 초 막스는 한화 계약설이 나돌았으나 탬파베이에 남았다. 탬파베이에서 빅리그 1경기만 뛴 막스는 지명할당됐고, 다저스가 그를 데려왔다. 그러나 막스는 다저스 트리플A에서도 10경기에 나가 2승 평균자책점 4.50에 그쳤고 다시 지명할당했다.

토마스

토마스

한화는 KBO리그에서 메이저리거를 가장 많이 배출한 구단이다. 무려 7명의 외국인선수가 한화를 거쳐 빅리그에 돌아갔다. 대표적인 성공사례는 브래드 토마스(40·호주)다. 2004년까지 미네소타에서 뛰었던 토마스는 마이너그에서 머물다 2008년 한화에 입단했다. 마무리로 31세이브를 올린 토마스는 2009년까지 한화에서 뛴 뒤 2010년 연봉 100만 달러(11억원)라는 좋은 조건으로 디트로이트와 계약했다.

한화 부에노

한화 부에노

짧은 인연을 맺었지만 크게 성공한 프랜시슬리 부에노(36·쿠바)도 있다. 2010년 대체선수로 영입된 부에노는 재계약에 실패했다. 2011년 마이너리그에서 11승을 올리며 활약한 그는 2012년부터 3년간 캔자스시티에서 55경기를 뛰었다. 올시즌은 멕시칸리그에서 뛰고 있다. 그 밖에도 훌리오 데폴라(2010~11년), 션 헨(2012년), 대나 이브랜드(2013년), 케일럽 클레이(2014년), 앤드루 앨버스(2014년) 등이 빅리그에 올라갈 수 있는 기회를 붙잡는데 성공했다.

뉴욕 메츠 시절 구대성. [포트세인트루시 AP=연합]

뉴욕 메츠 시절 구대성. [포트세인트루시 AP=연합]

한화 출신 한국인 선수도 2명이나 MLB 유니폼을 입었다. 구대성(48)은 2000시즌 뒤 일본 오릭스에 입단했고, 2005년엔 뉴욕 메츠와 계약하면서 한국인 최초로 한·미·일 메이저리그를 경험했다. 2012년 12월엔 류현진(30)이 포스팅을 통해 LA 다저스에 입단해 지금까지 활약하고 있다.

류현진. LA=신현식 미주중앙일보 기자 

류현진. LA=신현식 미주중앙일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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