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둔하기로 연예계 원탑'으로 불리는 개그맨이 화제다.
그 주인공은 개그맨 지석진이다. 그는 예능 프로그램에서 여러 차례 둔한 모습을 보였다.
앞서 그는 SBS '런닝맨'에서 진행한 눈치 테스트에서 바로 앞에 앉은 사람이 계속 바뀌어도 이를 알아채지 못해 큰 웃음을 준 바 있다.
진료소에서 문진표를 작성하던 중 바로 앞에 있는 의사가 수차례 바뀌었는데도 전혀 알아채지 못했다. 그의 둔한 모습에 런닝맨 멤버들의 감탄을 자아내며 "어떻게 그것도 모르느냐"고 타박하자, "뒤에서 이름표 떼는 걸 어떻게 아느냐"는 엉뚱한 대답을 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
또, 지석진은 20초 안에 릴레이 달리기를 해야 하는 미션에서 송지효를 업고 뛸 준비를 했다. 이를 본 유재석은 장난기가 발동해 송지효 대신 그의 등에 올라탔다. 그러나 지석진은 이를 전혀 알아차리지 못했고 최선을 다해 질주했다.
한편, 유재석은 이와 관련된 지석진의 일화를 공개하기도 했다. 지석진이 코디에게 자외선 차단제를 뿌려달라고 부탁한 뒤 눈을 감고 있을 때, 유재석이 입으로 "치이익" 소리를 내며 스프레이를 뿌리는 시늉을 해도 전혀 이상한 점을 눈치채지 못한 것.
그의 '둔함'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MBC '무한도전'에 출연했을 당시 유재석은 무대로 등장하는 그의 등 뒤를 졸졸 쫓았다. 그러나 지석진은 뒤에 누군가가 있다는 사실을 전혀 인지하지 못했고, 이를 보고 있던 무한도전 멤버들이 "진짜 너무 둔한 것 아니냐"고 외치자 "뭐가 둔하냐"고 답해 웃음을 안겼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존경스러울 정도다" "저런 장면 나올 때마다 웃겨죽겠다" "진짜 순진하구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희주 인턴기자 lee.heejoo@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