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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에게 너무 심한 것 아닌가요?" 논란 일으킨 자막

중앙일보

입력

[사진 KBS 방송 캡처]

[사진 KBS 방송 캡처]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하고 있는 배우 기태영·유진 부부의 딸 로희 양에게 달린 자막을 놓고 일부 네티즌이 불쾌함을 나타냈다.

4일 방송된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에는 로희 부녀가 최현호 선수 부자와 함께 레스토랑을 찾아 저녁을 먹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로희는 먹물 파스타를 먹으면서 신난 듯 애교를 부려 시청자들의 미소를 자아내게 했다.

[사진 KBS 방송 캡처]

[사진 KBS 방송 캡처]

그런데 얼굴에 먹물을 묻힌 로희를 지칭하며 방송에서 자막으로 '아재 미소' '망나니 미(美)'라는 말이 나와 일부 네티즌을 불쾌하게 했다.

[사진 국립국어원 홈페이지 캡처]

[사진 국립국어원 홈페이지 캡처]

한 네티즌은 이날 온라인 커뮤니티에 국어사전에서 찾은 '망나니'의 뜻을 올리며 항의의 뜻을 나타내기도 했다.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에 '망나니'를 검색할 경우 '언동이 몹시 막된 사람을 비난 조로 이르는 말' 등의 뜻이 검색된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아기에게 쓰는 단어가 너무 저렴하다" "아무리 예능이라도 해도 유아 대상 프로그램을 제작한다고 하면 단어 선택에 신중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의견을 냈다.

로희 기사에 달린 베스트 댓글. [사진 네이트 댓글 캡처]

로희 기사에 달린 베스트 댓글. [사진 네이트 댓글 캡처]

또 이날 올라온 로희의 기사에서 "아기에게 '망나니 미'라니…좋은 뜻으로 한 말이라도 참"(ding****)이라는 댓글은 베스트 댓글이 됐다. 이는 추천 779개를 받았다. 여기에는 "그래서 지금도 망나니가 목을 베는 사람한테나 하는 말이니? 어휴 이런 애들 친구는 있고 일상생활은 가능한 것인지"(step****)라는 반박 댓글이 달리기도 했다. 즉 '망나니'라는 자막을 두고 네티즌 사이에서는 "아기에게 심했다"라는 의견과 "그런 뜻으로 사용한 것이 아니니 괜찮다. 재미있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사진 KBS 방송 캡처]

[사진 KBS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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