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주택 전·월세 전환율이 5개월 연속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전·월세 전환율은 전세보증금을 월세로 바꿀 때 적용되는 이율이다. 4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4월 기준 전국 주택 전·월세 전환율은 전월과 동일한 6.4%를 기록했다. 보증금 1억원을 월세로 돌리면 월 53만원(연 640만원)을 낸다는 뜻이다. 전환율이 낮아지면 같은 금액의 보증금에 대해 그만큼 월세가 줄게 된다. 강여정 감정원 주택통계부장은 “입주 물량 증가로 월셋집이 늘면서 월세는 하락세지만, 보증금 비중이 크고 월세가 적은 준전세 가격이 올라 전체적으로 변동이 없었다”고 말했다. 서울이 5개월 연속 5.6%를 기록했다. 경기와 인천은 각각 6.3%, 6.7%로 전월과 같았다. 전국에서 경북이 9.5%로 가장 높았고 세종시가 4.9%로 가장 낮았다.
주택 전월세 전환율 6.4% … 5개월째 제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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