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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보고 싶다”…덴마크에 있는 아들 귀국 준비 시작한 정유라

중앙일보

입력

3일 오후 정유라씨가 변호사 접견을 마친 뒤 최씨 소유의 강남구 신사동 미승빌딩 앞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3일 오후 정유라씨가 변호사 접견을 마친 뒤 최씨 소유의 강남구 신사동 미승빌딩 앞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구속 위기를 면한 최순실(61)씨의 딸 정유라(21)씨가 아들의 입국을 추진하고 있다.

4일 언론 보도와 정씨 측 관계자에 따르면 덴마크에 있는 아들의 보호자 측에 “귀국을 준비하라”는 의사를 전달했다. 검찰의 영장 재청구 가능성에 대비하면서도 아들과 다시 만나기 위한 절차를 밟는 상황이다.

정씨는 현재 어머니인 최씨 소유의 서울 신사동 미승빌딩에 머물면서 변호인들의 조력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씨는 “거처가 마련돼있으니, 하루 빨리 아들을 보고 싶다”며 주변에 말하고 있다고 한다.

정씨의 아들은 현재 덴마크에서 한국인 보모의 관리를 받고 있다. 정씨 아들의 입국 시기는 다음주 초가 유력하다.

정씨 측 관계자는 “불구속 상태가 됐으니 이제 아들이 하루 빨리 한국으로 들어오도록 조치를 하고 있다”며 “비행기 표가 구해지는 대로 들어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최씨는 정씨에 대한 영장 기각 소식을 듣고 안도감을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최씨가 정씨 관련 혐의의 모든 것을 책임지는 전략을 세운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정씨는 또 이경재 변호사 등 최씨 변호인단을 통해 면회 시기도 조율하고 있다.

3일 강부영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판사는 “범죄사실에 대한 정씨의 가담 경위와 정도, 기본적 증거자료들이 수집돼있는 점에 비춰봤을 때 구속 사유와 필요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며 정씨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를 기각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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