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김관진, 사드 제조사 록히드마틴과 이해관계 의심된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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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진 국가안보실장 [중앙포토]

김관진 국가안보실장 [중앙포토]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1일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발사대 추가 반입에 대해 "김관진 안보실장이 (사드 제조사인) 록히드 마틴과 특별한 이해관계가 있는 거 아닌가 하는 의혹을 사기에 충분하다"고 밝혔다.

송 의원은 지난달 31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사드 배치에 대해 "아시다시피 4월 26일 대통령 선거가 한창 진행되던 중에 급작스럽게 진행된 것 아닌가. 이것도 저는 적절치 않다고 생각한다"며 "당시 대통령이 탄핵당하여 있었고, 많은 국민이 사드 배치 찬반을 넘어, 설치과정에 합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이었다"고 의문을 제기했다.

이어 "새로운 대통령이 당선되면 당연히 그때 처리하는 게 맞을 텐데 왜 그렇게 급격하게 했는가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김관진 안보실장이 록히드 마틴과 특별한 이해관계가 있는 거 아닌지 의혹을 사기에 충분하다고 본다"며 "조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한편 록히드 마틴은 1995년 설립된 미국의 방위산업체로 세계 최고 전투기 제작사다. 지난해 11월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최순실 씨와 록히드 마틴 회장이 만난 적 있다"며 최씨가 사드 배치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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