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선원 탄 몽골 선박, 17시간 만에 '무사' 확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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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잡이 어선, 본 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음. [중앙포토]

오징어잡이 어선, 본 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음. [중앙포토]

27일 소말리아 인근 해상에서 한국 선원 3명이 탄 몽골 선적이 17시간가량 연락이 두절되면서 피랍 우려가 제기됐으나 다행히 정상 항해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오늘 0시 20분쯤 인도양 항해 중 연락 두절되었던 우리 탑승 선원 3명과 관련해 오후 5시 23분께 선사 국내 협력자와 선박 선장 간 통화가 성사돼 한국인 선원 3명의 안전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또 다른 외교부 관계자도 "현재 피랍된 상황이 아닌 것을 확인했다"며 "선박이 해적으로 보이는 세력의 추적을 따돌린 것으로 보이는데, 아직 정확한 상황은 파악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선원 안전이 확인됨에 따라 일단 관계국 협조 요청을 해제하고 사건을 종결할 예정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정부는 소말리아 해적이 활동 중인 해역을 운항하는 우리 선박들에 각별히 안전에 유의할 것을 지속 계도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이날 군과 외교부는 "소말리아 인근 해상에서 몽골 국적 어선 1척이 해적선으로 의심되는 선박이 뒤따라오고 있다는 연락 후 통신이 두절됐다"며 "우리 청해부대가 출동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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