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C 방송사고 켈리 가족 ‘슈퍼맨’ 깜짝 출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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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영국 BBC 인터뷰 도중 방송사고로 유명인사가 된 로버트 켈리 부산대 교수가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깜짝 등장한다. 슈퍼맨에 고정 출연 중인 샘 해밍턴과 인연으로 출연하게 된 것. 샘 해밍턴은 지난 3월 서재에서 인터뷰 도중 4살 딸 매리언(예나)과 8개월 아들 제임스(유섭)가 보행기를 타고 들어와 당황하는 영상을 보고 켈리 교수에게 먼저 연락을 취해 인연을 맺게 됐다. 해당 영상은 유튜브를 통해 급속히 퍼지면서 세계 각국에서 패러디될 만큼 화제가 됐다.

SNS를 통해 연락을 주고받으며 친목을 다져온 해밍턴은 이날 아들 윌리엄과 함께 켈리 교수의 집을 찾아 인터뷰 장면을 재연한다. 서재 책상 앞에 앉은 해밍턴 뒤로 매리언이 문을 열고 들어오는 모습이 포착돼 웃음을 자아낸다. 켈리 교수는 평소 모습대로 자상한 남편이자 아빠의 면모를 고스란히 선보인다. 매리언은 동생 제임스와 윌리엄을 지극히 챙기며 말괄량이가 아닌 어엿한 누나다운 모습을 보였다는 후문이다. 28일 오후 4시 50분 방송.

민경원 기자 story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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